이번에 철학과 진학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사색도 자주 하고 철학자들의 이론이나 책을 거의 접하진 않았지만 동경심도 가지고 있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풍조가 너무 좋습니다 지금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다 말다 하고 있는데요. 거의 처음 읽는 철학서적입니다. 인간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하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자주 성찰하기에 잘 맞는 과라고 생각이 듭니다 진학한다면 후엔 교수가 되어 산파술로 강의해 나가고 싶습니다 지금도 친구들 공부질문에 산파술 흉내내어 알려주기도 합니다ㅎㅎ 뭔가 학문적인 것을 하고 싶어요. 수학도 재밌고 역사도 재밌고 우주도 신기하고 공예 미술 운동 등등 하고싶은게 너무 많습니다ㅠ
그런데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하십니다. 왠만해선 터치 안하시는데 철학과 얘기 꺼내자마자 바로 싸윘네요. 원래 희망하던게 변호사라 더 그러신듯 합니다. 제 생각에도 저야 하고싶은거 한다면 100만원받는대도 결혼이라도 안하며 살텐데 18년 동안 저 하나 보며 저축도 못하고 키워오신 어머니께 그건 불효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마음에 주절거렸네요 이번에 가톨릭대에서 철학과 전공체험 하는데 저 나름대로 다시 고민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