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는 너무너무 비글이라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이제 돌인데 얼마나 날쎈지
으른보다 더 빨리 달려요
진짜 50일 경부터 일어서고 싶어해서
세워주면 활짝활짝 웃던 아기 ㅠ
9개월 찍고 걸었다지요 에효
베이비룸도 설치했다가 매일 부여잡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거의 다 치워버리고
거실부터 주방까지 오픈해놓으니
지켜본다고 보고있어도
별 거 별 거 다 주워먹는 일이 생겨
넘나 심난하네요
전에 기저귀 갈다가 본인 응아를
부리나케 집어 잡수셔서
정말 정신적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입에서 나던 덩 냄새 트라우마 ㅠㅠ)
오늘은 병원다녀와서 차에 설치하려고
잠깐 식탁위에 올려둔 디퓨저를 먹어서 ㅠㅠㅠ
병원 다녀오자마자 병원에 전화해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손 물려가며 입안 닦고 목욕시키고 난리난리ㅠㅠ
나란 년 거기에 왜 디퓨저를 올려놔서 ㅠㅠ
혀에 상처 안 생겼으면 많이 안 먹었으니 괜찮을 거라는데
속상....ㅠㅠ 맛도 없는데 그걸 왜 먹었니 ㅠㅠ 엄마가 미안
자기주장이 강헤져서 이유식은 다 흘려도
자기 손으로 꼭 먹어야 하고
뭐 하나 못 하게 하면 난리난리 ㅋㅋㅋ
하루에도 몇 번씩 천사와 악마가
들락날락 하는 비글 아들이네요
이상하게 남들 앞에서는 얌전해서
늘 억울하다능.... ㅜ
그래도 이리오라고 하면 쪼로로 달려와
폭 안겨서 목을 끌어안는 것도 넘 귀엽고
뭐든지 엄마한테 와서 주고 뿌듯해하는 것도
넘나 귀여워용 ㅋㅋ
요샌 간식도 나눠주기 시작해서
자기 먹던 과자는 꼭 제 입에 넣어주지요
먹기 싫을 때도 막 우겨넣어서 좀 그렇지만 ㅋㅋ
아무튼 아들내미 태어나고 나선
하루하루가 늘 다이나믹한 것 같아요
초보엄마라 늘 어설퍼서 미안할 뿐..
저만 이렇게 어설픈 거 아니죠?
다들 넘나 육아 잘 하시는 것 같아서
종종 기죽을 때가 많아용
이유식도 사 먹이고
스마트폰은 안 보여주지만
티비도 종종 보여주고..
한다고 하는데 늘 실수투성이에요 ㅎㅎ
끝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음... 우리 존재 화이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