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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마넌주고 들은 메이크업 클래스 후기(절망편)
게시물ID : beauty_141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캴라르
추천 : 21
조회수 : 292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9/08/22 0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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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뷰게 눈팅만하고 질문글만 올린게 몇년째라 후기글 쪄보고 싶었어용!

블로그에 후기 올렸던거 그대로 올리는거라 말이 너무 딱딱하네용..ㅜㅜ

그치만 다시쓰기에는 너무 귀찮았어요ㅠㅠㅠㅠㅠ

참고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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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좀(많이) 돈이 아까웠다.

자세히 말하자면

1. 웜톤 밭이였던 클래스

일단 약 2년전 흑발 염색을 계기로 웜톤이 아니라 쿨톤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나서부터

흔히 로드샵에서 볼 수 있는 음영섀도우들은 전부 피했다. 왜냐하면 발랐다하면 눈이 부어보이고 심하면 어디서 한대 맞고왔냐고 할정도니까


그래서 붉은 기가 빠진 회색 빛이 많이 도는 섀도우들을 찾아서 음영메이크업을 하고 다니고 훨씬 잘 어울린다는 평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쿨톤에 눈이 돌출되어있는 눈지방 많은 무쌍이다 보니까 섀도우로 화려하게 메이크업을 할수도 없으니까 화장하는데 흥미가 슬슬 떨어졌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나도 반짝반짝한 아이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12.jpg
...메이크업 클래스에 가져온 색조들은 저렇게 웜톤 섀도우가 태반이였고 쿨톤 섀도우는 내 기억으로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수업 시작전에 살짝 불안했는데 역시나...내가 가져온 섀도우들 중에서 평소에 쓰던 섀도우가 아니라 예전에 사놨던 붉은기가 가득한 섀도우를 사용해서 화장을 했다. 막 화장한 직후에는 괜찮아보였지만 집에와서 거울을 보니 세상에 이 거울에 있는 누렁이는 누구인가 싶더라. 그래서 얼굴 반쪽을 지우고 평소에 하던 메이크업을 하니까 얼굴이 훨씬 화사하고 또렷해보였다.


하...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그분이 웜톤이니까 쿨톤이 어떻게 화장하는지 잘 몰라서 그런거같은데 또...프립에 올라온 경력을 보면 메이크업 샵에서 근무했다는데 참...아이러니하다

2. 이목구비를 죽이는 메이크업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무쌍이긴 하지만 무쌍 연예인들처럼 가로로 길고 아이홀이 깊은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로

안검하수인가 고민할만큼의 눈지방 재벌, 옆에서 봤을 때 눈이 튀어나와있음, 눈이 가로로 길기보다 둥근 형태 라서 정말 눈 화장을 하기가 어렵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섀도우나 아이라인으로 눈을 옆으로 길게 확장시키는 것보다는 깔끔하고 또렷하게 라인을 만들어서 눈매를 살리는 것이다.


1212.png

왼쪽 메이크업 클래스 때 받은 아이메이크업

오른쪽 내가 평소에 하는 아이메이크업

그런데, 그분이 가르쳐준 눈화장은 라인을 옆으로 길게 빼서 섀도우로 블랜딩 하는건데...

문제는 나는 아무래도 눈 뒤가 탁 트여있는게 아니라 막혀있어서 옆으로 길게 빼도 시원해보이는 느낌보다 오히려 흐릿한 느낌을 준다. 정말 아이메이크업에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 나도 광명을 찾을 수 있을까하고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인지 그만큼 실망이 너무 크다 ㅜㅜ


(사실 제눈에만 그렇게 보이는걸수도 있는거같아용. 오른쪽, 왼쪽 중에 어떤게 더 나은가용?)

그래도 좋았던 점은

1. 무조건 파운데이션만 쳐발쳐발하는 것보다 소량을 여러번 두들겨 올리는 게 좋다

사실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피부는 타고나서 피부결이나 모공, 톤은 신경쓸게 없다. 그나마 신경써야할 것은 코주변에 붉은기 있는 피부랑 가끔씩 올라오는 트러블정도? 그래서그런지 항상 파운데이션 듬뿍 얼굴 여기저기에 찍어놓고 퍼프로 퍽퍽퍽퍽 두들겨서 허옇게 만들고 시작했었다. 클래스에서는 내가 하는 방법과 완전 다르게 먼저 컨실러로 티존이랑 얼굴 삼각존, 눈부위 c존을 밝힌다음에 외곽을 파운데이션으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하는게 훨씬 깔끔해보이고 내 피부같아보여서 오오오...대박...그리고 지금 내가 쓰고있던 어퓨 컨실러는 잡티를 가리는 용도라기보다는 파운데이션처럼 쓰는 용도라고 했고 정말 잡티를 가리는데는 팟타입의 고체형 컨실러를 사용한다고 했다.

추천해준 제품으로는 마루빌츠의 케머플라지였는데, 직접 사용해보니까 잘 가려지고 가격도 저렴하고, 독일화장품이길래 역시 독일의 기술력은 제이이일하면서 클래스 끝나자마자 바로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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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메이크업 클래스 끝나자마자 거기서 써본 제품들 립이랑 브로우 아이라이너 다 샀는데, 거울에 비치는 누렁이를 보고 짜게식어서 오늘 전부 환불하고 홀리가 회색섀도우랑 라이너용 섀도우 지르고 벼룩에서 로라 아프리칸 바이올렛이랑 미샤 퍼플오프숄더 질렀습니다 ^오^/ 벼룩에서 산거 오면 제가 지금까지 써본 색조 화장품들 올려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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