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올해부터 출산축하금을 기존 셋째부터 지급에서 첫째아부터 지급하는 출산축하금 확대안을 진행하려했습니다.

근데 최종결정권자인 시장님이 3월에 폐기를 하셨어요. 출산율 향상에 도움이 안된다고 줬다가 뺏음ㅋ

다행히도 이천시에서는 올해부터 시민청원 게시판을 운영했는데 거기에 시민청원 글을 올려서 이천시 1호 시민청원을 달성했고 그에따라 시장님은 사업을 다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어요,

근데 지난 7월에 이천시의회에서 시민의 안건을 최종부결시킵니다. 완전 쫑난거죠ㅎ



여기서 제가 겪은 일들은..
지난 3월에 안건 폐기에 대한 소문을 듣고 보건소, 시의원들에게 상황을 물었어요. 그리고 시장님이 최종 결정권자라는 걸 알고 시민소통폰인지 보좌관폰인지에 연락하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물론 답장도 없고 개무시^^

과정에서 어떤 시의원은 그 안건 통과된거 아닌가요? 라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그렇게 됐습니다. 그렇게 알고 계쇼..라고 하는 의원, 도움을 주는 의원도 만납니다. 물론 3분에 2는 개무시^^

제대로 빡친 저는 온갖 방법을 찾다 시민청원을 알게되서 지역 맘카페의 도움으로 청원을 성공시켰죠.(맘카페의 순기능)

근데 시민들의 청원으로 이루어진 안건을 시의원들이 최종 부결시켰습니다.

또 빡친 저는 자료를 정리해서 방송국에 전화하고 메일을 보냈지만 제 능력은 여기까지였어요. 별로 임팩트가 없던 제 사연은 작가들의 김빠진 목소리밖에 들을 수 없었죠. (20시에 전화해서 미안해요 y작가님!)



아.. 오늘의 유머인데 유머가 없었죠?
제가 생각하는 유머 포인트는 이건데요.

엄태준 이천시장-더불어민주당
출산축하금 부결시킨 의원들-더불어민주당
출산축하금 찬성한 의원들-자유한국당
옆에서 일을 도와준 사람-자유한국당 의원
작성자-다달이 내돈으로 당비를 내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 ) 그리고 시장이랑 안건 부결시킨 시의원들 내가 뽑음^^


진짜 내가 처음에 아무것도 몰라서 자료들 알아보고 다닐때 자한당 의원이 옆에서 직접 도와줘서 자괴감으로 고개를 못들고 있는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아버님 벌써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힘내서 같이 나가봐요^^

당신이 내 마음을 뭘알아?ㅋㅋㅋ큐ㅠㅠ




얼마전에 계곡에 쓰레기들 치워주신 남앙주시장님 잘하신다고 근본이 어쩌구 하는 글을 봐서 저도 우리시의 자랑! 우리 더불어민주당 시장님과 시의원들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졸라 잘해 ㅅㅂ 아주 아구가 착착 맞아 서로 폐기하고 부결시키고 뭐하는 짓이냐?ㅋㅋㅋㅋ


요약.
이천시 출산축하금 확대지원 폐기함
이천시민 청원으로 다시함.
이천시의회에 안건 부결시킴.
그과정에 주민공청회 1도 없었음.
시장이랑 안건 부결시킨 의원들이 같은 당임.
병신같은 손가락을 가진 나도 같은 당임.
자한당의원이 나 도와줌^^
굴욕감 자괴감 수치스러움 다양한 감정을 체험함.
동원대총장은 남양주시장 베오베 글을 보고 부들부들거리다 글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