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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파탄 책임은 문대통령의 대미 종속외교와 과거청산 실패 때문입니다
게시물ID : sisa_1135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의별
추천 : 1/14
조회수 : 190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9/08/17 06:17:48
2월의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저는 계속해서 문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보다 더 자주적이며 자신만의 중재안을 적극적으로 내놓아야 하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여기 오유게시판을 통해 꾸준히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저의 글에서는 이제 김정은은 문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를 완전히 접었고, 북미간 회담이 급진전 되지 않는 한 차기 대통령으로 대화기대의 중심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한 바 있습니다.
 
 
어제 문대통령의 8.15 광복절 기념 연설에 대해 북한이 단 하루만에 문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두고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아래 사람들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 등의 표현은 김정은의 문재인에 대한 개인적 평가로 봐도 무방한 것입니다.
 
지금껏 문재인과 마주 앉은 사람은 김정은이었기에 김정은이 문재인과의 개인적인 회담을 몇 차례 진행하며 문재인에 대한 '느낌과 평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남북관계가 파탄이 났을까요?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계획대로 핵무기와 ICBM을 완성해서 그 힘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등한 대화를 통해 미국의 북한에 대한 군사위협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의 문대통령에 대해서는 기존의 이명박 박근혜와는 다른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기에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간섭없이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남북이 함께 민족의 여러 문제를 하나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문재인은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만의 구체적 주장, 철학, 비전이 없이 지나치게 미국의 입장을 고수하고 모든 문제를 미국의 허락에 의존하는 모습에 더이상의 남북정상회담 등의 대화가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 것이라는 분석들을 저의 지난 글들에서 구체적으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문제는 이러한 남북관계 파탄으로 수구들의 '북한 퍼주기'라는 공격이 일반 국민들에게 크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란 것입니다. 남북 정상간의 관계가 틀어진 것에 더해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적개심을 널리 퍼뜨리고 있는 수구들과 점차 더 많은 국민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은 한민족의 미래에 어두운 구름이 몰려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과거에 있었거나 앞으로 있을까요?
 
1. 세월호, 천안함 등등의 과거 수구정권 시절의 사건을 철저하게 파헤쳤어야 했습니다.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세월호, 천안함, 2012 대선부정,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재조사 등등을 비롯하여 멀리는 KAL기 폭파 사건 재조사 등을 매우 강력하게 밀어 부쳐야 했었습니다.
 
이 사건들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면서 그 사건들에 얽힌 억울한 사람들과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부차적으로 그런 각종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단죄했다면 지금처럼 남북관계를 훼방하는 세력의 뿌리를 상당히 제거할 수 있었고 이러한 반민족주의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국민들이 매우 줄어들게 되어 남북화해와 통일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하게 만드는 정치적 기반과 매우 큰 자산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내년 4월에 총선이 있고, 총선이 지나면 문대통령의 임기도 2년여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과거 수구정권들의 죄악상들을 파헤쳐서 그에 대한 단죄를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기에 이러한 단죄는 차기 대통령에게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 미국에게 보다 더 자주적인 우리만의 요구와 대통령 자신만의 '민족주의적' 관점의 남북대화를 추진하고 실천했었어야 하거나 차기 대통령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북한의 문재인에 대한 비난과 무시행위는 문대통령이 미국의 허락없이는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을 남북관계에서 너무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재인의 미국에 대한 태도는 문재인 개인성향이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를 하루 아침에 바꿀 수도 없기에 차기 대통령이 좀 더 '민족주의적' 사고와 실천력을 가진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3. 북미간 극적 회담 성공
 
문재인이 대통령에 재직하게 되는 앞으로의 3년 내에 북미간 대화가 잘 풀리게 되어 평화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된다면 김정은의 문재인에 대한 개인적 인물평가와는 상관없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등의 남북관계 회복 사업 정도는 충분히 진전될 수 있다고 봅니다.
 
북미간 극적 회담의 성공은 전적으로 북미간의 뜻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개입할 여지는 이제 거의 없어졌고, 미국의 정치일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올해 12월까지 잘 되기만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4. 정리하며....
 
제가 이러한 글을 쓴 이유는 남북관계는 미국과 남한 내의 여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과 수구들의 극렬한 남북통일 반대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를 항상 염두해 두고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미국에게 굴종적인 정치인이나 민족간의 증오심을 높이는 수구들을 때려잡는 방법을 모르는 정치인은 평화적 남북관계를 이루기도 힘들고, 통일로 나아가기는 더욱 더 불가능하기에 차기 대통령은 이러한 면들을 늘 염두해 두고 예지, 지혜로움, 용기를 가진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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