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싫지만 오늘 존나 잘생긴 손님 왔는데 손짓도 그렇고 뭔가 말투 게이 같은거 아세요?
게이라고 해야 되나 ㄹㅇ트젠같은 목소리
오자마자 와가지고 "저 밀크티랑.." 하면서 주문하는데
옆에 먼저 와있던 손님이 메뉴 다 고르고 주문하려고 오는 참인거예요
(일행한테 물어보고 있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죄송한데 먼저 오신 손님 주문부터 받을게요" 했더니
그 남자가 갑자기 표정 싹 어두워지더니
"아니 저 주문하는데 왜 말을 끊어요? 먼저 와서 먼저 주문 받는건 뭔 개소리예요? 먼저 주문하는 사람부터 받는 거지"
하면서 존나 자기 무시하냐고 뭐라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라고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하다고 존나 정중하게 사과했거든요?
그리고 그 남자 주문 받고 나서 뒤에 온 사람이 주문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주문하던 사람 말 끊고 "아 저 쿠폰좀요" 이러길래
전 시발 속으로 '아깐 지말 끊었다고 개지랄했으면서 지는 주문하는 사람 말 끊네' 하면서 불만 좀 가지고 쿠폰 건내줬어요
근데 그 남자가 "아니 제 쿠폰에 도장 찍어달라고요 좀 물어보고 주세요" 하면서 지 쿠폰 내미는데
진짜 말투 싸가지없어서 그때 표정관리가 좀 안 됐나봐요(전 포커페이스했다고 생각하는데)
쿠폰 받고 가면서 저한테 다 들리게 "표정봐라" 이러고 궁시렁대고 가대요?
여기까진 진짜 뭐 저렇게 꼬인 사람이 다있지 했어요
그리고 그 남자가 시킨 음료 내주는데
주문할때 저한테 펄을 빼고 달라고 했거든요
그 남자가 양보더니 "아니 양이 왜이렇게 적어요? 저한테 악감정 있으세요?" 이러는 거예요
그럼 당연히 펄을 뺐으니 펄뺀 자리가 남으니까 평소보다 밀크티 양이 작아지지
제가 절대 악감정이 있어서 적게 주거나 그런거 아닌데
존나 저랑 싸우자는건가 싶은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따질 순 없으니 아니라고 펄을 빼서 그렇다고 했더니
"펄뺐으면 그만큼 양을 더 줘야지 적게 주고 지랄이야 펄값은 장난인가" 이러더라고요(진짜 딱 이렇게 말함)
그래서 걍 대꾸 안 하고 "캐리어에 담아 드릴까요?" 했더니
그 남자가 "당연히 담아줘야지 3갠데" 이러면서 반말 쳐함요
진짜 개빡쳐서 거기서 싸울 뻔했어요
작년같았으면 싸우고 알바 때려쳤을 건데
이젠 저도 곧 성인이고 안 되는거 아니까 진짜 참고 담아주고 나갈때 인사했어요
그 남자 나가고 같이 일하던 알바형한테 뭔 저딴 새끼가 있냐고 얘기하는데 매니저가 와서 듣더니
제가 잘못했다네요? 제가 손님말 먼저 끊고 기분상한티 팍팍 내니까 손님도 싸가지 없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제 탓이래요
매니저님 여자고 얼빤데 얼굴보고 차별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진짜 제가 잘못한거예요?
기분 나쁜 상태에서 적어서 본의 아니게 좀 격하고 욕이 섞여 있는데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