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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선땅에) 징병제라는 커다란 감격이 왔습니다 ...
지금까지 우리는 나라를 위해 귀한 아들을
즐겁게 전장에 보내는 내지(일본 )의 어머니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지요..
막연히 부러워하기도 했고 ..
장하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고요....
그러나! 이제는 반도의 여성,
우리들이 그어머니 ,그 아내가 된겁니다!!
우리는 이제 아름다운 웃음으로
즐겁게 내 아들이나 남편을 전정으로 보내야만 합니다 .
국가를 위해선 즐겁게 영광스럽게 목숨을 받쳐야만 하지요.
내 남편 도 내 아들도 물론 국가에 속한것입니다 .
결국에는 내몸 ,
내 생명까지 국가에 속한것임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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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조선 여성계 선두주자이자
조선 기독교 신자 이며 이화여대 창립자인
김활란이 1942년에 쓴 글 입니다.
여성계는 매년 김활란 여성지도자 상이라는것을
올해의 여성운동가들에게 수여하고있으며
이대에는 아직도 김활란 동상도 버젓이 있습니다
수백명의 이화여대 졸업생들은
이 동상앞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그곳을 과연 [대한민국 여성교육의 성지]라도 부를수있을까요?
내가 여성이고 진정한 페미니스트였다면
그곳이 존재하는것에 부끄러움을 감출수없었을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 깨인여성들과 학생들이
이활란 동상 철거를 외치고있지만
학교측은 십수년때 무대응으로 일관하고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