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만났어요 힘들때 고민거리 털어놓으면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어요 닮은게 많았던 사람, 게임에서 숱한 사람들을 봐왔지만 나랑 닮은게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직 못봤어요 하지만... 솔직히 게임에서 사람들 사귀지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어요. 아무리 친하다해도 오프라인만 못할테고, 아무래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사람 앞에서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그런 뉘앙스의 말을 한적이 있어요. 그러니 그사람은 학창시절에 인터넷활동하다 만난사람이랑 만난적이 있었고, 그 친구들이랑 좋은 만남 가졌었다고 자긴 그런거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어차피 상대도 똑같은 사람일 뿐이고 경계심 역시 나뿐만아니라 상대또한 가지고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익명성이라는 가면뒤에 숨어있다보니 경계하는게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경계하는것도 상대에게 실례가 되겠구나... 아직도 온라인 사람들과 너나없이 지내지는 못하지만, 편견의 틀이 조금 깨졌달까요.
무튼 멀리 살아서 만나본적도 없지만 사고방식이라든지 저랑 너무 잘맞아서... 저... 그분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런 보잘것없는 마음이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그분이 좋아요... 물론 고백할 용기는 없어요. 어디가서 제가 그분 좋아한다는 얘기도 못하는데.. 게임에서 만난 사람 좋아한다고 비웃음 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니까요 하... 정말 어렵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