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솔로남+백수 오유인입니다. 평소 눈팅만 하다가 진지하게 조언을 구할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 22살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2살 어린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길 수도 있는 5년 동안 꽤 많은 추억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던 사이입니다. 중간에 수능을 다시 쳐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어 멀리 떨어지게 되었지만 방학때는 자주 만나고, 그 동생을 만나기 위해 제가 그 지역으로 찾아간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 동생이 오랜만에 문자가 와서는 '왜 사는 걸까?' '삶이란게 왜 쉽게 놓으면 안되는거야?' '사는게 싫다' 라고 문자가 오네요.. 나름의 최선을 다해 답장을 해 줬습니다. 통화도 하려고 했지만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허튼 생각 하지 말라고 문자 한 통 더 넣어줬습니다. 물론 이 친구가 당장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지는 않아요. 예전부터 그 지역으로 가서 지내면서 매우 외로워하고 힘들어해왔지만, 나름 잘 이겨내왔으니깐요.
오유 형님 누님 동생들께서는 정말 아끼고 친한 동생한테 이런 문자가 온다면 뭐라고 답 해주실 건가요..? '나는 왜 사는 걸까?' 라는 물음에 저 또한 진지해지는 밤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