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끝날 때 아쉬움을 느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무언가 끝이 날 때 언제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홀가분하고 오랜 숙제를
마친 것처럼 후련 했습니다. 그 뜻은 지금까지 겪었던 일들이 마냥 괴롭게 느껴졌고 빨리
해치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런 일들이 찾아 왔을때 언제나 홀가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군요. 끝이 난다는 것에 아쉬움과 미련이 찾아오네요.
그만큼 이번 일은 즐거웠고 행복했다는 뜻이겠죠. 참 이상하지 않나요?
괴로운 일의 끝에는 행복함이 찾아오고, 행복한 일의 끝에는 괴로움이 찾아오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힘든 일이 찾아왔다고 마냥 괴로워할 필요도 없네요.
언젠가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그 힘든 일의 끝에는 행복함이 찾아오니
희망을 가지고 헤쳐 나가야 할 테고, 행복한 일이 찾아왔을 때는
그 끝에는 미련과 괴로움이 찾아오니 그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요.
나쁜 게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무조건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동안은 아쉬움과 미련에 울적할 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