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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집들이.. 가 아닌 일본사는 아줌마의 수납정리팁
게시물ID : interior_14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니멀리스트
추천 : 8
조회수 : 23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04 1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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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사는 아줌마에요.. 오랜만에 글 쓰네요~!!

예전에 버리기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썼었는데요.
(안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서 참고하세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interior&no=14321&s_no=14321&page=2 )

이번에는 버리기는 많이 버렸는데, 수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분들께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먼저 한번 상상을 해보세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집이 나에게 어떤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번 미니멀리즘을 하면서 내가 과연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여행을 가서 호텔에 체크인한 후에 깔끔하게 정리된 방에 들어가는 그 순간이 참 좋았다는걸 알았어요.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정말 필요한 물건이 정갈하게 놓여있는 그런 공간이요.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물건들이 널부러져 있는 너저분한 그런 집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묵었던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그런 호텔방에 들어서는 듯한 깔끔한 집에 살고 싶다 생각했어요.
집에 들어서면서, 너저분한 집을 보면서.. 치우긴 해야겠는데 피곤하니까 오늘은 못하겠다..라는 포기나..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르지..라는 자책을 가지게 하는 집이 아니라
들어갈때마다 그냥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수 있도록 해주는.. 깔끔하게 정돈된 그런 집이요.
그래서, 항상 정리가 잘 된 집을 제 목표로 잡기로 했어요.

전 직장도 다니는데다 집안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청소를 최소화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청소하는데 번거로운 물건들 중에 필요없는 물건은 모두 다 치워버리고, 
필요한 물건들은 찾기 쉽고 보기좋게 잘 수납을 해서 청소할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했어요.

물론, 여러가지 멋진 인테리어 잡화로 잘 꾸며진 집도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충분히 멋지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지금 어떤 집에서 내가 사는게 가장 행복할지.. 그리고 내가 얼만큼 그런 집을 유지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지 생각해서,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그 선을 넘어버리는 물건들은 다 치워버리고, 더 이상 사지 않도록 합니다.
앞으로 집안에 물건을 들일때에도 이 기준을 잘 생각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겠죠.


그럼, 집을 어떤 공간으로 만들지 정하기도 했고,
필요없는 물건들을 다 버리기도 했다면,
다시 집안이 너저분해지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잘 정리하는 법과 잘 수납하는 법을 알아야해요.
수납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나중에 랜선집들이에서 저희집 수납장 소개할때 그때그때 알려드릴께요.
그것보다는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유지되는 수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하려고 해요.

미니멀리즘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느낀건데,
수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물건을 잘 찾기가 어려워지고, 
그러다보니 없는줄 알고 또 사게 되는 물건이 간혹 생기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수납을 제대로 잘 해놓으면 물건에 주소가 생기듯 자기 자리가 생겨서,
찾기도 편해지고, 내가 집안의 물건을 모두 다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돼요.
그 전에는 물건은 그냥 수납장에 들어있을 뿐이지 그걸 하나하나 다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었거든요.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물건은 필요없는 물건일 가능성이 많아요.
그런 물건들은 이번에 수납을 정리해보시면서 다시 한번 더 버리기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집안에 수납장을 다 한번 열어보고 그 안의 공간을 찬찬히 살펴보세요.
수납장은 열었을때 한눈에 물건이 다 파악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 물건을 제대로 다 사용할 수 있어요.
서랍장은 다 열어서 꺼내면 안쪽이 보이니까 큰 문제는 안되는데, 붙박이장 같은 건 데드스페이스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수납장 안쪽 깊숙한 곳까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린 케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제가 예전에 쓴 글 중에 장바구니나 비닐쇼핑백 수납 방법을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interior&no=14349&s_no=14779731&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1866
손이 잘 안닿는 높은 곳의 수납장도 이런 방법이 좋아요. 이것도 제가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하세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interior&no=14315&s_no=1474984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1866


붙박이장을 최대한 활용을 하고, 가구로 따로 산 수납장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집안의 공간도 넓어지고 집이 깔끔해보이게 해요.
집에 수납장이 너무 많아서 줄이고 싶은데 잘 안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수납장 중에 그 중에 가장 낡았거나, 서랍이 고장나서 잘 열리지 않았다거나, 집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것을 하나 골라서 처분하세요.
그 안의 물건은 다 꺼낸 다음에 정말 필요한 물건만 골라내고, 필요없는건 처분하세요.
골라낸 필요한 물건을 거실이나 잘 보이는 곳 한 곳에 쌓아둡니다. 이때 수납장은 집안에서 완전히 빼셔야 해요. 그래야 돌려놓지 않게 돼요.
그 다음 하나하나씩 잘 집안에 남겨둔 다른 수납장에 공간을 찾아서 수납하도록 합니다.
다른 곳도 다 빡빡해서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곳의 물건들도 다시 선별해서 그간 잘 안쓴 물건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처분해서 여유 공간을 만들도록 하세요. 
물건이 거실같이 잘 보이는 곳에 쌓여있으니 일을 미루지 않게 되고 수납을 할수 있게 돼요.
안보이는 곳에 놔두면 일을 미루게 되니까 꼭 잘 보이는 곳에 쌓아두고 수납을 시작하세요.


저번에 버리기기술에 대한 글을 썼을때 책은 전자책으로 보고 종이책은 사지 않는 것이 물건을 늘리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 동화책이나 수험서 같은건 그렇게 보기에는 힘들겠죠..
그럼 어쩔 수 없이 책장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아이들이 크면서 책을 처분했다던가 해서 책장에 여유가 생기면,  그 공간을 수납으로 잘 활용해보세요.
책장 한칸에 들어갈만한 조그만 서랍장을 사서, 문구류 같은걸 수납해도 좋겠죠.
아님 거기 딱 들어갈만한 박스형 수납같은것도 많이 팔더라구요. 그런것도 잘 활용해서 서랍장을 늘리지 않도록 하면서 수납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책장에 책만 꽂아야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책장의 공간도 최대한 활용하세요.


같이 사용하는 물건은 묶어서 수납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프로틴 먹을때 쓰는 쉐이커는 프로틴 옆, 커피는 커피필터옆에 놔뒀어요.
수납장 한번 열어서 같이 쓰는것을 한번에 다 뺄수 있도록 하는게 더 편하니까 다 쓴 후에 정리할때도 같이 다 넣으면 되니 좀더 수월해져요.
다리미 옆에 다리미용 분무기, 다리미판을 같은 곳에 수납했어요. 그 옆에 저는 보풀제거기와 반짇고리 같은 것도 같이 뒀어요.
뭔가 옷에 관련된 것은 다 같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가족들이 옷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먼저 저기부터 찾아보겠죠. 그렇게 되도록 알기쉽게 묶어서 수납하는 거에요.
내가 없어도 가족들이 스스로 물건을 잘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이게 제 생각엔 정말 중요한건데, 이름표를 붙여두는 거에요. 
이건 두가지가 있는데, 박스 같은데 들어있어서 내용물이 뭔지 알수가 없을때 알수 있게 하도록 하는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 있어요.
내용물을 알수가 없으면 방치되기 쉬워요. 그러니 꼭 이름표를 붙여두셔야 해요.
다른 건 물건에 주소를 달아주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아까 말한 "옷관련물건들" 같이 이름표를 붙여두는 거죠.
이렇게 해야 가족들이 물건을 아무데나 놔두지 않고 제자리에 둘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같이 사용하는 물건을 묶어두는 것"이 중요해요.
묶어둬야 이름표를 붙이기도 편하거든요. 안그럼 모든 물건에 이름표를 붙어야 되는데 그건 오히려 더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효과가 떨어져요.
아이들이 있다거나 남편이 아무리 가르쳐줘도 잘 모른다거나 하면, 수납장 문이나 서랍에 이름표를 써서 붙여두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름표 붙이기는 냉장고 수납에도 정말 좋아요.
저는 냉장고 옆에 항상 라벨지랑 펜을 놔두고, 반찬통에 안에 뭐가 들었는지 적어서 반찬통에 붙여서 냉장고에 넣어놔요.
유통기한을 적어도 되고, 반찬 만든 날짜를 적어도 되겠죠.
이렇게 하면 식재료 낭비를 막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동선을 생각해서 수납하도록 합니다. 
그 물건을 가장 잘 사용하는 곳에 수납하도록 하세요. 그래야 수납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저는 장바구니는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거실쪽 수납장에 넣어뒀어요.
장보고 들어온 다음에 사온것들은 냉장고나 주방수납장에 넣어두고, 장바구니를 접어서 바로 넣어둘 수 있게요.
집에 들어오면 빨리 정리하고 쉬고 싶은데, 장바구니수납장이 주방에서 너무 먼 곳에 있다면 주방 한켠에 대충 놔두게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수납을 하되, 남편도 가끔 쓰니까 주방 안쪽보다는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거실장쪽에 둔거죠. 
지금까지는 아무문제 없이 잘 유지되고 있고, 장바구니는 항상 그 자리에 수납되고 있어요~


만약 물건이 제자리에 들어가 있지 않고, 자꾸 밖에 나와 있다면 수납의 위치가 좀 불편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럴때에는 어디에 놔두는 것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 수납할때 편리하게 할수 있을지 잘 생각해서 수납을 개선해보도록 하세요.


물건을 꺼낼때 번거롭지 않게 수납하세요.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서랍장 같은 경우는, "서랍장을 연다->물건을 꺼낸다." 이 두 스텝으로 끝날수 있게 하세요.
서랍장 안에 뚜껑달링 박스가 있고, 그 박스 안에 물건이 들어있으면 서랍장을 열었을때 눈에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꺼내고 다시 넣을때 번거로워서 수납을 게을리하게 돼요.
최대한 꺼내쓰고 다시 넣어둘때 편리하게 수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건을 겹쳐서 수납하는 것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아요.
원하는 것을 꺼내기 위해 다른 물건을 치워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귀찮아요. 
겹쳐서 수납하기 보다는 세워서 수납하는 것을 추천해요.
서랍장에 칸막이를 두고 칸칸히 세워서 수납하는거죠. 이렇게 하면 서랍을 열고 한번에 뺄 수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해요.
대표적인 것이 서랍장에 넣어둔 옷 같은거요.
서랍 열었을때 뭐가 있는지 다 파악도 안되고, 꺼낼때마다 위의 옷은 다 꺼내야 하니까 번거로워요.
옷도 세워서 수납하면 한눈에 옷이 다 파악이 돼요.
세워서 옷 수납하는 방법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수납장의 80%만 수납하도록 합니다. (이건 저번에도 말했었죠~~)
수납장안이 널널해야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고, 꺼내기 편해요.
지금 수납장이 빡빡하다면 줄일 물건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처분하세요~


물건의 양을 제한하도록 수납하세요.
저는 쇼핑백이나 비닐봉지 같은건 수납칸을 정해놓고 그 이상을 넘어갈 것 같으면 다 처분하도록 하고 있어요.
쇼핑백이 더 늘었다고 수납을 더 늘릴 것이 아니라, 쇼핑백 수를 줄이도록 하는거죠.
옷도 하나 사면 같은 장르의 옷을 하나 버리는 식으로 하고 있구요.
수납이 넘치지 않도록, 원래 정해놓았던 양만 유지하도록 합니다.


밖에 나와 있는 물건은 최소한으로 하세요.
특히, 바닥에 물건이 많으면 청소할때마다 그걸 치우고 청소한 다음에 돌려놔야 해서 정말 귀찮아요.
저는 소파옆에 조명을 두고 싶었는데, 청소할때마다 먼지털어줘야하고, 치워서 바닥을 청소한 다음 다시 돌려놓고 하는게 귀찮을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식물을 키우는 것도 똑같구요.
바닥 뿐만이 아니라 테이블 위, 탁자 위, 책상 위.. 어디에도 물건을 최소한으로 두려고 하고 있어요.
나와 있는 물건 갯수만큼 내가 청소할때마다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요.
밖에 나와 있는 물건이 줄어들면 물건이 한두개만 탁자위에 있어도 티가 많이 나서 바로바로 치우게 되더라구요.


일어나서 1분, 자기전에 1분만 투자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1분만 투자해서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돈하세요. 침대위의 이불을 펴서 정리하고 베개를 똑바로 놓는거죠. 사실 1분도 안걸려요.
자기전에는 거실을 정리하는 거에요. 저 같은 경우는 자기전에 티비리모컨을 제자리에 두고, 소파위의 쿠션을 정리해요. 수납장에서 나와있는 물건이 있으면 돌려놓아요.
밥을 먹고나면 식탁의자를 제자리에 넣어두는 것도 있겠네요.
다 해도 하루에 1-2분인데, 이 차이가 굉장히 커요.
집에 들어섰을때 호텔같은 느낌.. 그게 여기서 차이가 나요.
항상 정돈된 정갈한 집.. 갑자기 누가 집에 온다고 해도 당당히 침실까지 보여줄 수 있는 집.. 그런집이 여기 하루 1-2분에서 나와요.


이 이상은 생각이 안나네요.
더 생각이나면 메모해뒀다가 다음에 따로 또 소개해드릴께요~
전 집을 정리하고 나서 마인드와 생활이 많이 바뀌었어요.
누굴 집에 데려가려면 정리부터 해야하는 부담감도 전혀 없고, 물건이 많이 줄어들고 어디에 수납해야할지 확실하니까, 정리하는 게 예전만큼 힘들거나 하지도 않아요. 
그 외에도 인생관 같은 것도 많이 바뀌었는데 이건 다음에 한번 이야기할께요~

일이 바빠서 자주는 글 못올리는데도 불구하고 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 시리즈로 글 올리고 있어요~ 이전 글은 주로 저희집 수납소개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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