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38살의 어린 나이에
원인불명의 뇌경색으로 쓰러져
서울대 중환자실에 1달간 그리고
재활병원에 1달 총 2개월을 입원해 있었습니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려서인지
좌측 안면마비 우측저림 평형장애 연하장애
후유증은 있지만
그래도 살았고 불편하지만
일반인들처럼 운동과 운전을 하며
지낼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복직하여 회사를 다니다보니
아무래도 눈치도 보이고
사기업이라 언제 정리해고 될지도 모르겠고
일의 특성상 전국을 떠돌아 다녀야
하는 자체가 힘들거라 생각했습니다
월급은 비록 사기업과 비교 할 수 없으나
안정적인 공무원(9급)을 하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9급 공무원 장애직의 경우
경쟁율도 낮고 점수도 낮습니다
특히 기술직은 과락이 많아
최근 몇년간 아예 합격자가 없는 경우도
많아 도전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아들이 어려 육아휴직을 하고
1년간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였고
올해 본 국가직 9급은 합격하였고
지방직은 면접까지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시험을 얼마 앞두고
내부적인 갈등으로 사표를 쓰고
지금은 온전히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뇌경색이란 병으로 인하여
인생이 송두리채 흔들릴 위기도 겪었지만
공무원우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공무원이라고 쉽고 호락호락하진
않겠지만 41살이지만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살아보자 합니다
축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