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소오오오올직히 저는 이 영화 망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스터도 너무 B급 감성이었고 그렇다고 약빤 영화를 기대하기엔 재난영화라는 장르에는 좀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구요.
근데 굉장히 웃기고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영화더라구요. 크게 개연성 따질만한 스토리도 아니라서 속 편하게 볼 수 있구요. 따따따 따따 따따따따ㅋㅋㅋㅋ(이거 때문에 약스포임.) 가볍게 볼 수 있고, 막 눈물 강요하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먹힐만한 즐거운 오락 영화입니다.
조정석은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윤아가 에러라고 생각했거든요? 재난 영화에 저런 여리여리한 여주인공이 온갖 보호와 도움 다 받으면서 남자가 희생하고 여자가 살아남는 그런 뻔한 스토리도 떠오르고 말이죠. 근데 역할 자체가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고 상상이상으로 졸귀탱이었습니다ㅋㅋㅋ 제가 또 보러 간다면 아마 두가지 이유 때문일거에요. 쫄깃한 긴장감하고 졸귀탱 윤아ㅋㅋㅋ
아이맥스 포맷이라고 하기는 하는데...글쎄요... 특별히 아이맥스여야할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고... 스케일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생각은 그다지 못했습니다. 철저히 두 주인공 시점으로 영화가 흘러가니까, 재난 자체가 전대미문이기는 해도 광활한 화면을 잘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쿠키는 없습니다만, 엔딩크레딧을 봐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뭐...노래 한 곡 끝나면 엔딩 크레딧 끝나니까 보고 나오시는거 추천합니다ㅎㅎ 노래 좋으니까요, 이승환의 슈퍼히어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