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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2-
게시물ID : history_14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wangGaeTo
추천 : 6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3/17 15:39:58
1편 사실로서의 역사와 기록의로서의 역사를
 
랑케와 카, 그리고 소녀시대분들을 통해
 
조금이나 쉽게 접근하고자 했는데, 어덯게 잘 됬는지 모르겠네요,
 
1편 마지막에 쓴대로
 
이번엔 사관을 간단하게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이글은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접근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들은듯한 이야기 위주로 나갈거고요,
 
정말로 수박 껍데기 맛 나는 내용이 가득찰거 같습니다..
 
헷갈리는 부분에 대한 이정표쯤 되는게 목적입니다.
 
고로
 
전문적인 내용은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그럼 본론 시작하겠습니다.
 
 
사관(史觀)
 
사전적 의미로
 
"역사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관점 또는 가설."
 
을 말합니다.
 
즉, 같은 현상을 두고도
 
사관에 따라서 다른 해석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일종의 색안경이죠.
untitled.png
 
빨강색 안경을 쓰면, 빨갛게
 
흰색 안경이면 하얗게 보이게 하는 게 사관이란 요소입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사관은
 
민족주의 사관
탈민족주의 사관
유교사관
유물사관
신학사관
민중사관
영웅사관
식민사관
 
정도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하나의 사건을 두고, 여러 사관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예로 들어드릴 사건은 동학농민운동입니다
 
untitled.png
 
 
동학농민운동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거 같지만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못이긴 백성들과 동학이 함께
 
반외세 반봉건, 자주의 기치로 일어선 아래로부터의 개혁운동입니다.
 
(대략 교과서에 나오는 상투적인 표현이죠)
 
 
 
이 동학농민운동을 먼저 민족주의 사관으로 설명을 하면
 
"부패와 학정에 시달리던 우리 민족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 개혁을 추구한 사건"
 
정도로 설명이 될것입니다.
 
역사를 만들고, 나아가는 주체를 민족이라는 공동체적 관점의 것에 두고 한국가나 특정 지역의 일을 설명하려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탈민족주의는 반대로
 
"민족"의 개념을 벗어나서
 
"세계사적 발전과정에서, 중세와 근세의 왕정 와해기에 나타나는 피지배계층의 반발"
 
즈음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굉장히 드거운 감자에 속하는 주제로,
 
민족의 개념이나, 탈민족주의의 옳고그름 등의 문제가 얽히고 섥힌 곳입니다.
 
 
 
자, 세번째로 동학농민 운동을 유교사관으로 설명을 하자면,
 
유교사관은 최대한 객관적인 서술과 윤리적 평가가 들어가는게 특징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나 조선왕조실록, 삼국사기에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동학년 난리는 백성들과 동학교도들이......!@@!~#~~~~~~~~~~하였다. "
 
라고 내용을 상당히 객관적으로 서술한 후에
 
"사관 왈, 이는 맹자의 무슨 구절, 논어의 무슨 구절에 따졌을때, 이러이러하다. 그러니 옳지 못한거 같다."
 
로, 기록자가 말미에 유교적 윤리의식에 입각해서 평가를 남깁니다.
 
 
유물사관은 경제적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한 것으로, 맑시즘에서 근간을 하고 있습니다.
 
유물사관에 따르면
 
인류는
 
"원시 공산주의 - 고대 노예제- 중세 봉건제- 근대 자본주의 - 후기 공산주의"
 
5단계로 발전하고 후기 공산주의가 이상적인 곳으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계급투쟁적 관점이 들어가는데요.
 
유물사관을 통해 본 동학농민운동은
 
"중세 봉건적 사회구조의 모순이 축적되다가 폭발한 최후의 상태"
 
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보통 국기에 빨강색하고 별그림 두개 있는 나라들이 한때 좋아했던 표현이죠..
 
 
신학사관
 
중세 유럽을 생각하면 편한대
 
"오로지 신의 뜻이다"
 
뭐 이런 식입니다...
 
 
민중사관은 역사의 주체를
 
특정 인물이 아닌 일반인 모두에게 두는 것으로
 
"개혁을 갈망하고자 모인 수많은 이름 모를 농민과 소작농, 노비, 동학교도 등이 주체가 된 개혁운동"
 
의 관점이고
 
 
영웅사관은 반대로, 특정 개인의 역할에 좀더 주체성을 부여해서
 
"전봉준, 김개남 등의 훌륭한 지도자가 무리들을 잘 이끌어서, 개혁을 추구한 것"
 
과 같은 식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식민사관
 
"지배국이 피지배국의 통치를 쉽고 간편하고 지속적으로 할수 있게 만드는"
 
사관입니다.
 
그래서 식민지 출신 국가들은 이걸 극복하는데 무던히도 애를 쓰죠.
 
일본이 한국에 적용시켰던 식민사관으로 설명하면
 
"고대노예제 사회에 정체된 조선의 낙후된 정치환경 속에서, 붕당정치만 해서 백성을 돌보지 않은 덜떨어진 나라에서 일어난 덜떨어진 폭동"
 
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총 정리하자면
 
같은 사건일지라도 사관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과
 
사관에도 분명히 장단점이 있다는 것.
 
정도일거 같습니다.
 
미숙한 글을 두개나 써서 죄송하고요,
 
3편은 사료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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