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에 사진 정리하는데 애들이 눈물 흘리는 사진이
참 많았어요
지민이랑 정국이는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매번 공연하다가 팬들의 사랑이 너무 벅차서 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얼마나 부드러운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
세월의 풍파를 얼굴로도 맞지만 가슴으로 세월을 맞다보면
가슴이 너무 딱딱해져서 눈물도 쉽게 흘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말이죠
태형이는 생각보다 울음을 잘 삼키는데
그런 태형이가 울면 마음이 정말 마음이 아파서
우는거니까 보는 나도 마음이 아파요
남준이는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울지 않아서
글썽거리거나 눈물을 삼키는 모습이 많아서
그게 더 마음이 아프고
윤기는 눈물이 참 많았는데 어느순간 눈물소년단 속에서
웃으면서 멤버들을 달래주는 모습 보니까 내 마음이 다 좋고
석진이나 호석이는 평소에는 긍정맨인데 눈물을 보이면
나도 울고싶고 눈물을 이유들이 하나같이 다 이쁘고 아프고
석진이랑 호석이가 울면 나도 울고 ㅜ ㅜ ㅜ ㅜ
몸도 크고 예전보다 커지고 세월이 흘러서 어른이 됐고
모진 일들도 많이 겪으면서 가슴이 딱딱해져서
감정이 마음을 적시지 못할 법도 한데
아직도 마음이 벅차서 자주 눈물을 흘리는
소년단들
뭔가 방탄소년단은 세월이 흘러도
중년이 돼서도 눈물을 뿌앵 흘리는
소년단으로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