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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마 때문에 미칠꺼 같아요..한번만 봐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480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iZ
추천 : 6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15 21:22:44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성인이 된 20살 입니다.
오늘 얘기하려는 문제에 대해서 정말 많이 참고 살았는데 오늘 정말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생겨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가 남자에 대해 엄청나게 거부반응이 있으셨어요.
초등학교 고학년~고등학교 때까지 남자친구를 사귀면 무조건 바로 헤어져야했습니다.
학생이고 그남자아이가 어떤 애인지 모르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 나서 사귀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또 제가 누군가와 연락을 하거나 통화를 하면 전화를 바꿔받아서 여자인걸 확인해야 했고 
주기적으로 문자목록, 통화목록, 연락처를 확인하고 아무이름이나 찝어서 전화를 걸게했습니다.
제가 남자애이름을 여자아이이름으로 바꿔놓았을까봐요..
그나마 이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없어졌습니다.
또 제가 항상 친구랑 있다 하면 제 친구들은 저희엄마 전화를 다 받아야했습니다. 제가 혹시라도 남자랑 있을까봐요.
이건 아직도 여전합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많이 걱정하실 수도 있죠...


저는 학생 때 엄마가 너가 대학교가봐라 너하고 싶은대로 다하게 냅둘꺼다. 대학교가서 남자만나라 하셔서
대학가는 걸 정말 꿈에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붙어도 제가 어떤 남자를 만나서 말씀을 드려도 학벌, 만나게 된 계기등을 다 따져서 못만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대학교와서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구요, 저도 누군가를 만나게 되도 이번에도 엄마가 못만나게 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마음을 접고사는데요

제가 쇼미더머니 송민호로 이렇게 안좋게 거론되기전에 쇼미더머니에 나오는 원펀치의 원이라는 랩퍼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쭉 프사를 해놨습니다. 
또 제가 며칠전부터 운전면허 학원에 다니는데, 운전면허학원 데스크에 잘생긴 오빠가 있다고 엄마에게 그냥 하루있었던 일 얘기하면서 얘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엄마한테 일상얘기나 맘에 드는 사람이 있다 이런얘기를 숨기지 않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친한친구들은 왜그런걸 다얘기하냐 너희 엄마성격알면서 얘기하지말아라 하는데 저는 정말 엄마한테 숨기는게 없고 당당해서 다 얘기합니다. 제가 숨기면 더 의심할까봐서요.

엄마가 제 카톡도 자주 확인하고 제 프사나 대화명을 보시고 항상 전화하십니다.
대화명 무슨 뜻이냐 지금셀카 별론거 같다.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전화가 오는겁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너 지금 프사누구야!! 이러시는겁니다. 
누구야! 누구냐고!!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 사람이 니가 전에 말했던 운전면허 학원 데스크 오빠지?!  그오빠 맞지?! 막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시는 거에요.
귀걸이한 꼬라지봐라 완전 날라리잖아!! 어디서 이런 놈을..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진짜 벙쪄서
연예인이거든? 엄마진짜 미친거같아. 병적이야. 진짜 왜그래? 이렇게 말했더니 
아니...연예인이였어?! 아니 완전 날라리처럼 생겼는데 연예인누구!! 이러는 거에요.
여기서 제가 진짜 ㅋㅋㅋㅋ할말을 잃어서 됐다 끊어 이러니까 누군데 연예인누구야! 이래서 끊으라고!!!!이러고 끊었습니다.
정말 충격먹었네요.. 정말 미칠꺼같아요 노이로제에 걸릴꺼같습니다.. 집을 나가고 싶어요.
정말 너무 병적이세요.. 같이 손잡고 정신과에 가고 싶습니다. 정말 엄마가 심한거라고 말해도 모릅니다.
모든 엄마가 다 이러는 줄 아세요.

사실 이게 전부도 아니고 엠티를 못가게 하세요. 
엄연히 말하면 가게는 해요. 절대 못자고 오게 하세요. 꼭 2시가 됐든 3시가 됐든 데리러오십니다..
그래서 과, 동아리에 소문이 다 났구요. 멀리 가게 되면 그 옆에 숙소를 잡을 거라고 그러십니다.
대학교 축제에서도 다들 밤샘하며 놀아도 동기들이 저는 알아서 집에 보냅니다..

휴 정말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집니다 정말.
지금 집에 와서도 한마디도 안하고 저에게 말걸어도 다씹고 눈도 안마추지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이런 병적인 집착을 그만두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학창시절에 한번도 엇나간적이 없고 정말.. 아 정말 공부만 했어요. 제가 한번도 방탕하게, 학생답지 않은 행동을 한적이 없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저를 못믿어주시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억울해요 솔직히
엄마때문에 제 20살이 망가진 거 같아요.
엄마는 저를 못믿는게 아니라 다른 남자들, 사람들을 못믿어서 그러는 거라고 합니다.
저도 이해는 해요 하도 흉흉한 세상이니.. 그런데 너무 병적입니다.
정말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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