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해엔 입 닫고, 의붓아들엔 "억울"···이상한 고유정의 진술
기사입력 2019.07.07. 오전 5:02 최종수정 2019.07.07. 오전 6:46
고유정, 의붓아들 관련만 경찰 조사 응해
'철저한 유기'시신 행방과 범행과정 의문
범행마다 CCTV 포착…우발적 범행 주장
검찰, 범행동기는 ‘아들 성씨 집착’ 가닥
5일 오후 제주교도소.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이 “의붓아들은 결코 죽이지 않았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남편 살해와 관련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앞서 고유정은 계속된 검찰 추궁에도 “기억이 파편화됐다”며 진술자체를 거부해왔다. 이날 고유정은 경찰 앞에서 의붓아들 A군(5)의 사망 사건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지난달 6일에는 고유정이 돌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르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후 고유정은 시신의 행방 등에 대해 현재까지도 입을 닫은 상태다. 이 때문에 “경찰이 고유정의 허위 진술을 믿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루 뒤인 5월 28일 밤에는 완도행 여객선에 탑승해 가방에 담겨있던 시신을 5분 정도 버리는 모습도 여객선 CCTV에 모두 찍혔다. 검찰은 5월 29일과 30일 경기 김포의 아파트 단지에서 종량제봉투를 버린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신이 주장해온 우발적 범행을 입증하거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고유정이 체포된 후에도 진술을 바꾸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의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부실수사부터 경찰이 너무 무능한듯..아니면 고유정 부모와 유착의혹이 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