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 전날,
같이 일하는 형님 컴에다가
서류 작성하고 파일들 압축시켜서 바탕화면 폴더 한 가운데 넣어두었습니다.
기분좋게 칼 퇴근 하고
다음날 오후에 http://todayhumor.com/?lol_412631 이런 사정때문에 옆앞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보러 안가도 되요. 그냥 중요한건 제가 피시방에 있었고, 피시방에서 롤을 하고 있었단 것만 증오합, 아니 중요한겁니다.)
게임하던 중에 같이 일하는 형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야야. 니 어제 작업한 파일들 어디다 뒀냐?"
"형님, 거기 바탕화면 한 가운데 나뒀어요."
"으잉? 없는디. 어따 놨는데?"
"바탕화면 가운데에서 조금 위쪽에 보면 눈에 띄는데 놔뒀어요. 잘 찾아보세요."
"어디 있다는거여. 없잖아 ㅡㅡ"
"아.. (잠깐 캐릭터 귀환시켜놓고) 형님.., 바탕화면에 레이싱 모델 있잖아요. 걔.... 잘 보세요."
"??"
"그 허가윤인지 허윤미인지 레이싱 모델 ㅍ...ㅌ 쪽에 잘 보세요."
"??"
"아 그 레이싱 모델 팬티요 팬티! 팬티에 넣어뒀다고요 서류들 팬티에 폴더 놔뒀잖아요 팬티!!!!!!!!!!"
소리 지르고나니, 내 자리 주변에 키보드 소리와 마우스 소리가 잠시 멈추더라구요.
후 여자한테 바람맞고 롤하는데 변태까지 되버렸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하;;; 여기다 놓은게 그렇게 찾기 힘든가;;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