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음스므로 음슴체
본인은 가만히 앉아서 안 움직이면 장애인인지 잘 티가 안나는 평범함 20대 여징어임
퇴근길에 노약자석에 앉아서 아직 마무리 안 된 일을 보완하고 있었음
어느 역에서 한 아저씨가 타셨는데 본인과 사이에 빈 좌석 한 개를 두고 앉음
근데 처음 탈 때부터 계속 날 째려보는게 느껴졌음
흔한 생각 없는 오지랖 떠는 사람이군 라는 생각으로 무시함
아니나다를까 잠시 후 계속 째려보며 큰 목소리로
아가씨! 아가씨! 임!신!했어요!? ㅡㅡ
함 ㅋㅋㅋㅋㅋ
빡쳐서 똑같이 눈 부릅뜨고
아저씨! 아저씨! 장!애!인!이에요!
하니까
장애인이에요? ㅡㅡ 장애인 그런거 뭐 써붙이고 다니는거 있지 않나?
라며 선거운동할 때 메는 띠같은걸 둘러메는 제스쳐를 취함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아저씨는 노인이라고 써붙이고 다녀요!?
했더니 끝까지 기가 찬다는듯 허참... 함 ㅋㅋㅋ
어쩜 이런 사람들은 레파토리가 똑같음 ㅡㅡ
임신드립으로 시작해서 항상 어디가 아프냐고 아픈거 증명해보라고 ㅡㅡ
미쳣나진짜 장애인인걸 왜 써붙이고 다님? 도랏나 진짜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나네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장애인인가 뭐 써붙이고 다니지 않냐니 ㅋㅋㅋㅋㅋ
그래도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 겪으면 부들부들 울면서 할 말도 못하고 뒤늦게서야 이렇게 말할걸 저렇게 말할걸 후회하던거에 비하면 본인에겐 나름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