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개좀 데려가세요!!!!!
가 아니고 궁금하신거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ㅎㅎ
요새 보더콜리들이 종종 보여서 혹시나 큰 고민없이 데려오셨다가
아주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에요!
1. 운동량이 많다던데요?
아주 어마어마하게 뛰어다닙니다. 애견공원에 가시면 그냥 뛰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민폐가 될 정도로 절대 멈추지 않고 뛰어다닙니다.
사람들이 멈추면 죽는 병에 걸렸냐고 할 정도로 뛰어다녀요
4~6개월 때는 정말 3시간을 안쉬고 뛰어 다니더라구요
덕분에 술 좋아하던 저는 매일 하루도 안쉬고 아침 저녁으로 2회 3~4시간 산책중입니다. 비가오던 눈이오던 말이지요
2. 정말 똑똑한가요?
똑똑한데 저한테 이롭게 똑똑하지 않습니다. 안전문에 가둬두면 안전문을 열구요, 하기 싫은걸 시키면 절대 안합니다. 대신 훈련만 잘 시키시면 집안에서 뭘 망가트리거나 배변훈련 등 기본적인 문제는 방지할 수 있어요. 훈련이 잘 안되면 3대악마견 위에 있는 초월적인 존재가 될겁니다. 그친구들보다 크고 똑똑하거든요
3. 털 많이 빠지나요?
청소기 한번 돌리시면 성인 주먹만한 털 뭉치를 꺼내게 되실거에요 ^^(하루 두번씩 돌리신다는 가정 하에) 건조기 안사시면 수건으로 얼굴닦고 털 3분 떼내셔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건조기 필수!
4. 순한가요? 똑똑하니까 순하겠죠?
절대 순하고 조용하고 그런 견종이 아닙니다. 종 특성상 소리 움직임 등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리트리버랑은 많이 달라요. 아주 어릴때부터 다른 개들과 사회화를 하지 않으시면 입질 엄청 할거에요.
더구나 양몰이를 하던 유전자가 남아있어 다른 개들을 관리하려고 하는 욕구가 강해서, 갑자기 뛰거나 짖거나 하는 개들을 조용히 시키려 하거나 혹은 한장소에 몰아두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지 못하도록 훈련하셔야해요 ㅠㅠ
5. 독스포츠 잘하나요?
잘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어요. 원반, 공놀이 등을 잘하게 하려면 물욕을 키워줘야 합니다. 원반에 집착하게 해야하고, 빠르게 뛰어가서 잡고싶은 욕구을 키워줘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아주 예민해집니다. 애견카페 가면 "혹시 이친구 원반하나요?" 물어보시는 분들 계세요. 많이 물거든요ㅠㅠㅠㅠ 저희 강아지도 보더콜리랑 진돗개한테만 물려봤어요 ㅋㅋㅋㅋㅋㅋ(말티즈, 치와와, 토이푸들 제외)
그리고, 원반 던질만한 공간이 잘 없습니다. 잔디밭이면서, 엄청 넓고, 안전하고, 다른개가 없어야 할 수 있거든요.
사진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