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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허그
게시물ID : wedlock_14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압생두
추천 : 11
조회수 : 1783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24/07/13 16:08:57
그저께

응급실 각이다 싶을 정도로 극심했던 생리통(다행히 평일 낮이라 택시에 실려가 진통제 링겔 맞고 부활)에
병원 처방 진통제를 먹어도 은은하게 뒤틀리는 느낌이 나서
침대에 찌그러져있다가

아프다는 얘기에 일찍 퇴근한 남편한테 
코알라처럼 안아조라 하고
남편 위에 올라가 이불 덮고 둥기둥기 받았어요 (내가 남편보다 쬐끔 더 큰 게 에러)


근데 지금 보니 코알라는 대부분 어부바네여? 아기들 캥거루 케어 하는 자세 호호..^.^


진짜 어릴 때 말고는 아플 때 누가 안아준 적이 없는데

병원 가면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하니 당황하고 걱정해서 당장 뛰어올 기세였던 남편 목소리와

이불덮고 안겨있던 기억은 오래 갈 것 같네요

기분만은 짤의 새끼 코알라였다 남편 고마웡





+

사실 어제도 해달라고해서 안겨 있자니
아이고 어떻게 이렇게 큰데 이렇게 귀엽지(죄송. 남편눈에만) 라고 하길래


야 짝은애들 귀여운건 본내츄럴이라 걔넨 귀여움의 소듕함을 모른다
왕큰데 왕귀여운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 이게 바로 갈고 닦은 노력(아님)의 산물이다 라고 주장하는 만담을 찍고 말았다는…

~물론 쟉고 귀여운 분들은 사랑입니다 부부끼리 농임~



결혼은 서로 개그코드랑 티키타카 잘맞는 사람이 최고인듯용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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