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미리 죄송합니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
오픈월드 중세 게임이라는 소리만 듣고 바로 질렀는데 막상 사보니 1990년도에 나온것처럼 절로 한숨이 나오는 그래픽이었다.
그러나 일단 적응을 해보니 어마어마한 중독성을 자랑한 게임이었다.
이름없는 전사부터 시작해서 용병이 되고 자신의 기사단을 모으고 작위를 받고 영지를 늘려나가서 마침내 나라까지 만들수 있다.
특이한 점은 게임 내의 귀족처녀에게 구애해서 결혼할 수 있는데, 1회차때 결혼 한번 해보려고 진짜 별짓을 다했다.
마음에 드는 여자 한명 찍어놓고 맨날 찾아가서 말걸고, 토너먼트때 1위해서 영광바치고, 밀회를 요청하면 바로 찾아가고, 다른 구애자한테 결투걸고...
그러다가 여자의 아버지한테 교제사실을 들켰는데 니 주제에 내딸을 넘본다고? 하며 바로 호감도가 수직하락함...ㅡ ㅡ (결국 결혼못함)
2회차에선 아무래도 요령을 알다보니 처음부터 1:100으로 무쌍을 찍으며 엄청난 명성을 쌓았는데
1회차때는 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신하는 좀그렇고 용병이나 하쉴? 했음) 왕이 영지줄테니 내 신하가 되어주게! 하고 바로 요청이 왔다.
그렇게 작위가 높아지니까 감히 지 딸이랑 만난다며 날 까던 사람들이 앞다퉈서 자기딸을 주겠다며 결혼요청을 하더라. 인생..
니노쿠니2
세미 오픈월드RPG + 나라건설 장르다.
평소 지브리 팬 + 할인 하는 거보고 그냥 질렀으나..
대통령인 내가 죽어서 전생했더니 이세계의 네코미미 쇼타왕자의 보좌관? 이라는 어이없는 스토리였다. 돈이 아까워서 일단 엔딩까지 보긴 함.
이 게임의 장점 : 지브리 특유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이 게임의 단점 : 그외의 모든것
소감 : 그래픽에 속아서 사지마십쇼.
아노1800
평소에 건설경영 게임에 환장하는 터라 발매하자마자 바로 질렀음.
그런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 매운맛 아니오? (유비놈들은 정도껏을 모르나ㅠ)
이 게임은 진짜 머리 좋은 사람들만 하세요.
게임을 시작하면 섬을 하나 주는데 그 섬을 발전시키는 게임이다.
1티어부터 5티어까지 있는데, 1티어인 농업이나 어업, 축산업 부터 시작해서 5티어인 공장생산까지 점점 티어를 높이면서 단계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한개의 섬부터 시작하지만 섬의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개의 섬을 동시에 경영해야 하며, 중반부터는 신대륙에서 식민지를 개척해서 그쪽까지 돌려야 하는데 정말 신경쓸거 많고 바쁜 게임이다. 게다가 빌드는 왜그리도 복잡한지.
무려 40시간을 투자하며 노력했으나 가장 쉬운 난이도에서 3티어를 벗어나질 못하며 끝내 포기했다.
소감 : 문명에 버금가는 타임머신 게임이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음.
진짜 머리좋은 사람들만 하세요.
니어 오토마타
세미 오픈월드 액션RPG +슈팅 겜이다. (매우 뜬금없는 슈팅요소;)
예전부터 이 게임의 리뷰비슷한 것을 몇번 보긴했는데 한결같이 주인공 여캐의 엉덩이만 가득했다.
본인이 여자사람의 엉덩이에 딱히 매력을 못느끼는 사람인지라 자연히 피해가게 되었는데 어쩌다가 이번에 하게 됬다.
선정적인 내용일줄 알고 걱정한 것과 달리 내용은 정상적(?)이었다.
게다가 알고보니 주인공이 여캐+남캐의 투톱체제였고 남캐쪽이 진주인공이었는데, 이 남캐가 정말 취향직격.....ㅠㅜ
오픈월드치고는 다소 적은 볼륨+지옥의 길찾기+2% 모자란 액션이 아쉽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정말 훌륭하고 여운이 아주 많이 남는 게임이다. 새로운 인생겜ㅠㅜ
그 외..
원래 키마유저인데 손목이 아파서 이번에 패드를 구입해봤는데 정말 신세계임.
일단 손목이 안 아프고 엄청 편하네요. 게임할때 자세가 자유로워진다는 장점도 있음. 게임 많이 하는 분 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