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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스파이더맨 후기
게시물ID : movie_77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hnGandy
추천 : 1
조회수 : 12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7/03 09:44:36
회사 끝나고 부랴부랴 다녀왔네요.
초반에는 너무 틀에 박힌 히어로 영화 아닌가 했다가 뒤통수 맞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한참 내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힘든
어린 10대가 과한 책임감에 짓눌리고 도망가고 싶어하면서도 
본인이 가진 힘에 대한 책임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서 좋았어요.
이번 스파이더맨은 이런 부분이 잘 그려져있어서 더 정이 가는 거 같아요.
어리고, 그만큼 순수하고, 그래서 더 실수하고, 헛발질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가는 게 보여서요.
그래도 애기지만 그래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거 같아요.

액션부분도 스파이더맨의 활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기에 좋은 드론이란 소재를 써서 정말 정신없고 멋있었습니다.
이건 4D로 봤어야했는데 싶어서 너무 아쉬웠네요.

중간중간 아이어맨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나타나서
엔드게임 이후 10년간 사랑했던 히어로를 떠나보냈던 관객들에게도 
함께 그리워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았구요,
해피가 음악 틀어주자 '나도 레드제플린 좋아해요!' 라고 외치는데
피터는 모르는 거죠. 이걸 토니가 좋아했던 걸요.
조금 씁쓸했어요. 

여튼 저는 그 장면에서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뒤를 잇는 히어로라는 것이 확실해졌구나 라는 걸 느꼈고,
토니에 대한 해피의 그리움도 함께 느꼈어요.
그런데 슈트 제작 기기가 그렇게 파괴될 줄이야..................................................
그렇게 하나씩 부셔먹다가는 토니가 남긴 게 하나도 안 남겠네 싶어서 너무 가슴아팠습니다ㅠㅠㅠㅠㅠㅠ

여튼 겉모습에 속지마라, 라는 걸로 몇번이나 뒷통수 맞고
마지막에 그런 식으로 끝나서 더더욱 '아임 아이언맨'의 토니 대사가 생각나며 뒷내용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스파이더맨이 항상 3편까지 내고 흐지부지 끝났는데 이번 스파이더맨은 부디 3편도 잘 나오길 바랍니다.ㅠㅠ

저에게는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맨으로의 독립 영화기도 했지만
엔드 게임에서 갑자기 잃은 내 히어로들을 추억하고 조금씩 마음에 떠나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활영화이기도 했네요ㅠㅠ

아, 그리고 이때동안 토니의 AI들(자비스, 프라이데이, 캐런)은 어느정도 자기 판단 능력이 있어보였는데
이번 AI는 명령대로만 움직여서 아쉬웠어요.
그냥 음성 명령 인식 가능 레벨의 컴퓨터처럼 보여서요.ㅠㅠ
왜 이번에는 캐런이 안 나온건지 아쉽습니다.

여튼, 종합적으로는 마블답게 똑똑하고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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