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번 스파이더맨 무비에 대한 감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고딩 친구들을 불러서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노래도 하고 썸도 타면서 재밌게 놀고 있는데,
어째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얘들이 집 안에서 폭죽도 터트리고, 샴페인도 흔들어서 뿌리고, 먹던 음식도 던지면서 노네요?
얘들은 그게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로서는 좀 "어... 음..." 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쿠키영상에서는 집에 화장실 수도까지 터진 듯한....
그냥 취향차이라고 하기엔 잘 웃던 관객들이 후반 이후부터는 명백한 개그 포인트에서도 반응이 신통찮더군요.
그래도 초중반까지는 진짜 좋았습니다. 9/10 점은 주고 싶어요.
후반부는 4/10 정도....?
뭔가 후반부 전개가 급하고 어색해지는게 가장 마이너스였던 것 같습니다. 멀쩡한 각본에 누가 손 댄 것처럼요.
그래서 재밌긴 했는데 찝찝하네요.
쿠키영상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금방 나오고, 두 번째는 스텝롤 다 끝난 뒤에 나오니. 화장실 급한 분들은 첫 번째 쿠키영상만 보고 화장실 다녀오셔도 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