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북한과 경제협력 관계만 맺어진다면.
한국으로서 얻을수 있는 이득이 어마마하다고 생각하였기에
남북관계 계선을 응원하였습니다만.
현재 북한의 행태는 확실하게 잘못된 것 입니다.
문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계선을 위해 내외적으로 얼마나 손해를 보았습니까?
한국 없이 북과 미만으로 협력을 하게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한국에게 유래없는 재앙 입니다
북미관계가 원할하게 풀린다면 미국을 미국답게라고 외치는 미국이
한국에게 할 행동은 어느정도 예상이 갑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하기만 하고 그에 관한 보답을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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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발표 '남조선 당국자' 비난
"제 집 일이나 똑바로 챙기라"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을 향해 북ㆍ미 관계에서 빠지라며 강경 비난했다. 27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의 담화에서다. 권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나온 담화에서 “조미 대화의 당사자는 말 그대로 우리와 미국이며 조미 적대관계의 발생근원으로 보아도 남조선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미 관계를 중재하는 듯이 여론화하면서 몸값을 올려보려 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남북 접촉의 전면에서 움직이고 있는 청와대와 정부의 대북 라인에 대해 ‘몸값’을 올리려 한다고 빈정거린 셈이다.
담화는 이어 “조미 관계는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 사이의 친분 관계에 기초하여 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미국에 연락할 것이 있으면 조미 사이에 이미 전부터 가동되고 있는 연락통로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고 협상을 해도 조미가 직접 마주 앉아 하게 되는 것만큼 남조선 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지금 북남 사이에도 그 무슨 다양한 교류와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제집의 일이나 똑바로 챙기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성명보다는 약하지만 북한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통로다. 따라서 이날 담화는 북한 당국에서 향후 북미 대화와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 정리로 간주할 수 있다.
담화는 미국에 대해서도 “미국과 대화를 하자고 하여도 협상 자세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협상을 해야 하며, 온전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야 협상도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미 대화가 열리자면 미국이 올바른 셈법을 가지고 나와야 하며 그 시한부는 연말까지”라고 주장했다. 연말을 넘기면 북한이 뭔가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ㆍ미 정상회담 때까지 한국 정부의 중재를 의지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5월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요구로 판문점에서 원 포인트로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이 예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 “오지랖이 넓은 남측 정부는 중재자 역할을 거두고 행위자로 행동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김 위원장의 무오류성에 상처를 준 하노이 회담의 결렬 원인을 한국 정부로 돌리면서, 한국 정부를 향해 북한 편을 들던지 아니면 빠져 있으라는 요구다. 이번 담화 역시 그 연장선이다. 이번엔 김 위원장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남북 물밑 대화는 없다고 굳이 주장했다. 한국은 중재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북한은 특히 이번엔 북한이 지난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해 북·미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맡겼다. 따라서 이날 담화는 기존 한국을 징검다리로 삼아 워싱턴을 바라보던 전략을 버리고, 직접 미국과 통하거나 아니면 중국의 지원을 받아 판단하겠다는 주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외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내놓은 북ㆍ미 비핵화 중재안을 놓고 불만을 표시했다는 해석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이다.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북한은 생각이 없으면 아예 대꾸조차 하지 않았던 게 지금까지의 모습”이라며 “한국은 빠지라는 이번 요구는 한국 얘기도 듣지 않을 정도이니 미국이 먼저 생각을 바꾸라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미국의 셈법으로는 미국을 만난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주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셈법을 바꾸기 위한 압박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용수ㆍ이유정 기자 nkys@joongang.co.kr
"제 집 일이나 똑바로 챙기라"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마친 뒤 잠시 산책하고 있다. [AP=연합]
“남조선 당국자들 몸값 올리려 말라”
담화는 성명보다는 약하지만 북한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통로다. 따라서 이날 담화는 북한 당국에서 향후 북미 대화와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 정리로 간주할 수 있다.
담화는 미국에 대해서도 “미국과 대화를 하자고 하여도 협상 자세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협상을 해야 하며, 온전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야 협상도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미 대화가 열리자면 미국이 올바른 셈법을 가지고 나와야 하며 그 시한부는 연말까지”라고 주장했다. 연말을 넘기면 북한이 뭔가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ㆍ미 정상회담 때까지 한국 정부의 중재를 의지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5월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요구로 판문점에서 원 포인트로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이 예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 “오지랖이 넓은 남측 정부는 중재자 역할을 거두고 행위자로 행동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김 위원장의 무오류성에 상처를 준 하노이 회담의 결렬 원인을 한국 정부로 돌리면서, 한국 정부를 향해 북한 편을 들던지 아니면 빠져 있으라는 요구다. 이번 담화 역시 그 연장선이다. 이번엔 김 위원장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남북 물밑 대화는 없다고 굳이 주장했다. 한국은 중재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북한은 특히 이번엔 북한이 지난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해 북·미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맡겼다. 따라서 이날 담화는 기존 한국을 징검다리로 삼아 워싱턴을 바라보던 전략을 버리고, 직접 미국과 통하거나 아니면 중국의 지원을 받아 판단하겠다는 주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외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내놓은 북ㆍ미 비핵화 중재안을 놓고 불만을 표시했다는 해석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이다.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북한은 생각이 없으면 아예 대꾸조차 하지 않았던 게 지금까지의 모습”이라며 “한국은 빠지라는 이번 요구는 한국 얘기도 듣지 않을 정도이니 미국이 먼저 생각을 바꾸라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미국의 셈법으로는 미국을 만난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주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셈법을 바꾸기 위한 압박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용수ㆍ이유정 기자 nkys@joongang.co.kr
권정근 외무성 미국 국장 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