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에 가봤어 전에 내가 너에게 그랬었지 여기는 시간이 그렇게도 흘렀는데 왜 바뀌는게 없냐고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우리가 대화를 나눴던 곳 너와 내가 시간을 보냈던 곳 참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 깜깜하던 길 모퉁이 그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올라가던 길에 팔짱끼던 너 때문에 안절부절 못했던거 내가 문자로 고백했던 그 밤 그리고 바로 달려가서 너를 만났던 그 밤 다 너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 곳에서만 있었던 그 짧은 시간동안만 해도 그렇게 많은 추억들이 있는데 어떻게 내가 너를 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