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 좆같다 존나힘드네 하고 말았는데 지금은 진심으로 자살하고싶다. 왜 이렇게 힘들지. 나 왜 이렇게 한심하지. 약을 먹는데도 부족한건가. 내가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 된다. 당장이라도 뒤져버리고 싶다. 아프지 않게.이렇게 꾸역꾸역 사는 내 미래는 행복할까? 조롱거리밖에 안되는 내 삶은 행복할까? 진짜 너무 개같다. 좀 해보겠다는데. 헤쳐나가 보겠다는데. 왜 이렇게 장애물이 많지. 왜 하나하나 내 앞을 가로막지.fluoxetine, bupropion, escitalopram 에 이어 벌써 네번째 약이다. sertraline. 그지같구나 진짜. 내 편은 아무도 없다. 살아있는 게 괴롭고 내가 없어져도 아쉬워할 사람 하나 없다면 그냥 뒤져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솔직히 내가 이런 말 하고 있다는 것도 오지게 자괴감든다. 나 어지간해서는 내 우울증 관련 말 안 내뱉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