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쓰네요..
항상 눈팅만하는 열심회원입니다..
길어질지도 모르는데 읽어주시고 한마디 보태주시면 감사하겟습다ㅠ
베오베 무서운신입글 내용중 연차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가 지금회사에서 겪고있는 사연과 관련있는것같아 객관적인 의견들이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저는 6년차 대리입니다. 이회사가 첫직장이자 현재직장이구요.
이사님, 사장님 포함 총6명인 소규모 중소기업입니다.
직원은 4명인셈이죠.
저희회사는 직원이 4명이기때문에 최대한 겹쳐서 쉬지않는쪽으로
직원들끼리 휴가계획 공유해서 쓰는편이구요.
신혼여행예외로 제외하고 최장휴가는 평일5일까지 써봣습니다.
물론 일수 제한이 사규로 정해져있진않지만
암묵적으로 일주일이 넘으면 공백이 너무길어지니 그렇게해온것이죠.
문제는 이번여름휴가로 터졋는데요.
제가 부모님과 유럽패키지여행계획을 잡고
평일5일 연차사용허가를 한달전에 미리 구두로 받았습니다.
찜찜해 하셧지만 그기간이 저희 주해외거래처도 휴가라
승인해주시더군요. (제가 일부러 이기간으로 여행을 잡은것이구요)
그런데 출발 일주일전 여행사에서 모객미달로인해 일방적으로 날짜를 미룹니다.
저도 어쩔수없이 날짜가변경된 사연을 말씀드리고 평일7일 연차를
써야한다고 말씀드렸지만 반려당했습니다.
몇번을 간곡히 부탁드렷지만 거절하셧고 저빼고
부모님 두분만 가시게 되었어요.
저는 이 사건을 매우 부당하게 느껴서 퇴사까지 고려중이에요.
그런데 베오베 댓글을 보니
'자유롭게 연차'쓰는것에 대한 제한을 두시는분들이 많은것같은데요.
저도 이부분엔 동의해요.
내권리인 연차이니 자유롭게 쓰되 회사에 피해는 주지말아야죠.
저는 그부분 고려해서 거래처 휴가와 겹치게 개인휴가를 계획한것인데 추후 피치못할사정으로 연기된 일정도 큰무리 없다고 판단햇습니다.
그리고 저희회사 결재라인이 차장님->이사님->사장님이고
차장님이 백업해주시는분인데요
차장님은 오케이하셧고 심지어 인수인계 잘준비하라고까지 하셧어요.
사장님이 최종반려하셧다고 하니 왜 반려가된건지 이해할수 없다하셧고요..
무엇보다도 여직원 평균근속 기간이 2년미만인 이회사에서
(제 동기자리에서 직원이 세번째 바뀌었습니다)
6년째 근속중인 저인데 이정도 배려가 없는가라는
배신감과 실망이 떨쳐지지가 않아요.
물론 장기근속 포상따위는 별도로 없습니다. 그런건 기대도안하네요.
최대한 내용을 빠트리지않고 쓴건데,
객관적으볼때 퇴사하고싶은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님 회사가 너무해보이시나요??
쓰고보니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