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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845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éveille-toi★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6/19 02:58:38
볼품없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마
나는 2남 3녀중 막내로 태어났지
할머니 삼촌 2이랑 해서 10명이 한집에 살았지
어머니는 큰 솥에 국밥을 자주 끓였어.
손에 십원짜리 하날 쥐고 온동네를 뛰어다녔어
그리고 꼬질꼬질 집에 올때까지
땀이 벤 손바닥에서 구리 냄새가 났어.
사춘기가 되었어
널만나 사랑을 배웠어
새 하얀 종이에 니 이름을 그리기 시작했어
그때부터 널 알고싶은것 만큼,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어.
너를 관통해서 나는 나를 찾아가고 있었어
어느 따뜻한 봄에 나마저 모르는 내 마음이
사고를쳤어 널 잃어버리고서 나는 나도 잃어버렸어.
니가 불러주는 이름이 없어
내 이름이 낯설은 날이 계속 됐어.
세월은 바람같더라.
같은 바람이 내 뺨을 스친적이 한번도 없이
빠르게 지나갔어
내 이름이 아직 낯선데도...
내 이야기를 해 줄께 2남 3녀중 막내로 태어났어.
소년이 사랑을 시작했어
여기서부터는 널 이야기하지 않고는
나를 설명할 방법이 없어.
타인이 날 알아주기를 바래서
설명하는게 아니야
긴 실타레같은 바람이 지나간후에
너에게 내이야기를 하자면
다시 니 이야기로 시작되는 것은
처음 그린 니 이름을 아직도 그리고 있다고.
널 잊은적이 한 순간도 없었다고
말하기는 부끄러워도 아직도 사랑한다고.
그래서 내 이야기를 하자면
너를 빼놓고서는 이야기가 안되는
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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