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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연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외모인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love_14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큼털
추천 : 12
조회수 : 2414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6/11/06 12:56:36
제가 그동안 외면하고 있던 사실인데...
제가 이성적으로 전혀 어필이 안 되는 외모이다 보니 이제껏 연애를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솔직해지려구요...
이제까지는 인성이 먼저지, 진심이 먼저지... 하는 믿음으로 살아왔는데
그건 제 스스로 외모를 꾸미지 않는 것에 대한 자기합리화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대하고, 좋은 사람이려고 노력해도 이성적으로 전혀 끌림을 주지 못 하니
상대방에게 저는 그냥 좋은 친구, 내지 동료로 끝나더라구요.
어쩌다 겨우겨우 연애를 시작하더라도, 제 상대방이 갈수록 제 외모에 실망하는..느낌도 받았구요.
그 때는 그런 모습에 제가 더 실망하고 서운해 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꾸미지 않고 상대방을 만났던 게 예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갈 곳 없는 외로움에 기분만 축축 쳐지는데...
정말 더 외로워지기 전에 제 외모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그냥 씻고 다니는 걸로 만족하지 말고, 옷도 좀 사입고, 미용실도 좀 다녀오고 해야겠어요.
그럼 제게도 좋은 인연이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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