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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고 그래서...
게시물ID : lovestory_14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나
추천 : 2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10/05 23:49:20
떠난다고 그래서...
떠나라고 말했어 

사랑하다 한번쯤 
하는 말이라서 

올 거라고 다 안다고
거울에 비친 나를 달래고 
벌써 손가락 열개를 다 접고
애써 하루를 또 세어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네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을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잊으라고 그래서...
안된다고 말했어 

살아가다 한번쯤 만날 것 같아서

나 운다고 아프다고 
어느새 지친 소릴 내보고

네가 걸어오던 길에서 멈춰서...
안아주던 곳에서...
난 눈물을 닦아봐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찾고 
더듬거리는... 떨리는 손으로
네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눈은 눈물을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사랑에 부딪혀 헐어버리고

네가 깊게 새긴 
내가 소리 없이 남긴 
너란 상처들로 덮힌
나를 불쌍하다고 느낀다면 

미안하다 느끼면 
다시 날 사랑할까

화장을 하고 지우고 
옷을 꺼내고 입어도 
아무리 해도 
하나도 기억할 수 없나봐

사랑한다는 말도 들었던 
웃는 내 모습을 찾고 
돌아올 널 위해
내가 같아야만 하는데 

조금도 기억이 나지를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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