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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물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 txt
게시물ID : lovestory_87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로벌캐시
추천 : 1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6/06 1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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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돌과 물은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  

길지만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잘 들어주세요!

* 돌 , 물 글자가 헷갈릴 수 있으니 유의해서 보세요




 물이 있기에 돌이 적셔지면서 멋지고 아름다워 보였다
 물이 있기에 돌은 비춰지는 자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돌과 물이 있었다. 


 돌은 박혀있지 못한채 한없이 물에 의해 밀려나갔다. 

 돌은 물이 닿지 않는 곳으로 계속 멀어져 갔지만, 물은 포기하지 않았다.

 돌이 이제 그만 밀어도 된다고 더 이상 오지 말라고 해도 물은 용기내어 그 위로 올라와 돌을 끌어안았다.
 
 돌은 자신이 없었다. 물이 다가와도 자신은 밀쳐낼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래도 물이 돌을 적시면 따듯했다.

 돌은 그 순간 포근해지더라도 금새 제자리로 돌아왔다. 해가 강했던 탓일까? 

 돌에 적셔진 물은 금방 마르곤 했다.  언제 물에 적셨냐는듯...

 돌은 그 한순간에 적셔진 따듯함을 잊지 못해 스스로 밀어내도 그리운듯 물을 불렀다.
 
 물은 바보같이 부르면 항상 왔다. 돌이 밀어낸것을 알면서도 계속 다가왔다...

 이러한 날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물을 저 멀리 밀어냈던 어느 날 문득 꿈을 꾸었다.

 그렇게 밀어냈는데 꿈속에선 아직 돌은 물속에 있었고 물은 따듯하게 돌을 적셔주고 있었다.

 돌은 꿈에서 깼다. 저 멀리 물은 돌 앞에서 찰랑거리고 있었다.
 
 돌은 말했다. 

 " 너는 왜 거기있니? "

 물은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돌은 울었다. 꿈이 생생해서 그런 것일까? 그리워졌다.

 대답없는 물을 바라봤다. 그러던 도중 한 아이가 다가와 돌을 물속으로 던졌다.

 돌은 서서히 따스하게 적셔졌다.
 
 물은 말했다.

 " 어디갔다 왔어 "

 거리가 멀어 목소리가 닿지 않았었다. 

 돌은 괜시리 다른 말을 했다.

 " 보고싶어서  "
 " 거짓말 " 
 " 속는셈 치고 믿어봐 "
 
 이 말을 끝으로 돌은 제법 오래 물과 있었다.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듯 자기도 모르게 밖으로 나와 있었다.

 너무 따듯했나보다... 물은 적당히 따듯해야 하는데... 

 돌이 물밖으로 나와있던 오랜 시간 중 어느 날 물을 불렀다.

 물은 대답이 없었다. 쳐다보았다. 

 물은 돌이 있는 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찰랑거리고 있었다.

 돌은 분했다. 자신만 감싸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돌의 눈에는 물이 다른 돌을 적셔주고 있었다.
 돌은 화가 났다. 

 그리곤 직접 찾아가 말했다. 

 " 너는 왜 다른 돌을 적셔주고 있어 ? " 
 " 나는 그러지 않았어 "
 " 거짓말 " 
 " 정말이야 너가 옆에 있는데 왜 그런짓을 해.
   너도 속는셈 치고 믿어줘 "

 화가 언제 났냐는듯 금새 사그러 들었다.
 물은 그새 돌을 다시 적셔주고 있었다. 


 따뜻했다. 

 그런데...

 돌은 슬펐다.. 계속 생각났다.. 버티질 못했다..

 왜 다른 돌을 그렇게 적셔준거지? 

 떨쳐내고 싶어도 떨쳐 낼 수가 없었다.. 머리속에 맴돌았다.

 괴로웠다 돌은 생각하고

 결심했다.
 
 그리고 말했다.

 " 나 다른곳으로 가려고 "
 " 왜? "
 " 여기에만 있으니까 답답해 "
 " 안가면 안돼? "
 " 아냐 꼭 가야해 그리고 난 자꾸 반대편의 돌이 생각나 "
 " 정말 그런게 아니라고 했잖아 "
 " 미안해 가볼게 " 

 돌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다시는 안돌아올거라는 모습을 지니고는 갔다. 그리고

 물은 울었다. 

 정말 슬펐는지 돌이 가는길에는 물이 차올랐다. 

 돌은 마음 아팠지만 금방 잊혀질것이라는 듯 스스로 위안하면서 걸어 나갔다.

 한편으론 후련했다. 

 자신이 무슨 일을 겪고 어떤일이 벌어질지 생각 못하고...
 자신이 물에게 했던 행동은 생각 못하고... 

 
 돌은 여정을 떠났다. 

 처음은 다른 물속으로 들어갔다. 

 차가웠다.
 - 그 물은 따뜻했는데... 

 이번엔 해 아래에 앉아봤다.

 엄청 뜨거웠다. 
 - 그 물은 따뜻했는데...

 다음은 그늘있는 나무 옆에 앉아봤다.

 시원하다가도 그늘이 걷히면 금새 뜨거워졌다.
 - 그 물은 따뜻했는데... 항상...


 물, 나무, 동굴, 해, 달, 등등 어디든 가봤다.

 차가웠다...
 미지근했다...
 뜨거웠다...
 추웠다....
 무서웠다.....
 아팠다.......
 외롭다........
 슬펐다..........

 돌은 갑자기 젖었던 몸이 바람에 말려 날리듯한 시원함과 추움을 느꼈다.

 울었다.
 온몸이 젖도록 많이

 돌은 물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졌다.
 
 - 나는 너를 뒤늦게 후회해서 좋아하는 걸까? 아니 좋아하고 있었다. 
   지금도... 근데 내가 피했다. 
   무서웠다.
   나도 상처받는게 싫어서 상처를 안받으려면 마음을 주지 말았어야 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했거든 
   근데 왜 그게 하필 너였을까 우리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그래 나는 피했지 내가 먼저 다가서려 하지 않고 너가 오기만을 기다렸어 너는 내가 와주니까.. 내가 안움직여도 너가 오니까
   하지만 착각이더라 어리석은 판단이었어.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
   
   이제 너는 안다가와도 좋으니까 내가 다가가게 해주라.
   염치없지만.. 다른건 다 괜찮으니까 옆에만, 너 옆에만 있게 해주라.

 

 시간은 흘렀다.

 돌은 그 물을 찾으러 달렸다.  (절실했거든 이젠 다가갈 용기가 생겼거든)

  [처음엔 양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찾아가도 괜찮은 걸까? 나를 잊어버린건 아닌가? 
  주위엔 돌들이 참 많았는데 ... 그래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너옆에 있었고 너는 나만 바라봐줬지 
  그래서 다른 돌들은 눈에도 안들어 왔었어. 

  그렇다고 지금 가도... 정말... 정말로 괜찮은 걸까? 

  여태 살아오면서 익숙한 글귀가 있었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왜 항상 떠난 후에야 생각나는거지?
  그래서 항상 후회했지 마지막까지 아무말 못했던게 아쉬웠거든
  후회하면 뭐하나... 이미 끝났는데 그래 가지말자 이대로 잊고 살자

  근데.. 진짜 보고싶다.
   
   
  지나가던 한 여우가 돌을 보고 말했다. 
   "포기해 이제와서 왜?"

  주위에 나무, 해 , 어둠, 달 등 모두가 말했다. 
   "이제와서? 왜?"
   
  돌은 지쳤다. 그러던 순간 어느 인간들이 자니가면서 소리쳤다.
 
   "야 뭐? 용기가 없어?  말을 왜 못해 그럼 너는 딱 거기까지인거야. 
    절실해야지 좋아한다며?  너 그렇게 말도 못하고 끝낼거야? 
    후회해도 할 말을해야 덜 후회할거아냐 빨리 안일어나?"

    
  돌은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달렸다.]
   
    

 도착했다. 물 앞에

 돌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거기 있니?"
 "응 어서와 반가워"
 "뭐하고 지냈어"

 둘은 얘기를 나눴다. 그 전에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 어디를 다녀왔다. 그리곤 물을 바라봤다.

 보았다. 
 물은 다른 돌을 적시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제대로 보았다.

 그 돌은 물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리고 물또한 천천히... 아주 느리지만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깨달았다.

 전에 보았던 다른 돌을 감싸줬던 모습이

 그때는 다른 돌이 먼저 다가왔지만 
 
 물은.. 그 돌을.. 적시고 있지 않았다...

 
 이번 모습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물은 아주 느리게 현재 있는 돌을 적시고 있다는 정도?

 돌은 물 앞에서 울었다.  
 
 서러웠다.  
 
 한편으로는 미웠다.

 - 다행이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구나. 잘 되었으면 좋겠다. 
 



 돌은 말하는 것을 포기했다. 

 끝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행복해 보였으니까 나보다 더

 그 돌은 먼저 다가가주니까

 돌은 둘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마지막에 하나 더 깨달았다

 물이 나를 밀어서 밀렸다고 생각했는데

 물은 나를 밀지 않았다. 

 내가 피했다.

 처음에 아이가 나를 던져 물속으로 넣을때에도 
 그때에도
 나는 다가가지 않았다.





 - 돌과 물이 처음 만나던 날

   돌은 떠돌고 있었다. 

   앞에 물이 보여 쉬어가려고 앉았다. 가만보니 물 흘러가는 모습이 차암 곱고 이쁘더라.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것인가? 다가가고 싶어졌다.

   돌은 물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안녕!"
 
   처음 물에 들어갔을때 엄청 차가웠다. 그래도 그 물을 자주 찾아갔다.

   어느순간 따스해지더라

   그 후로 매일 같이 찾아갔다.

   하하 호호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돌은 물에게 다가가고 있고
   물은 돌을 천천히 적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수많은 돌이 있었다. 




                                                                             물이 있기에 돌이 적셔지면서 멋지고 아름다워 보였다
                                                                             물이 있기에 돌은 비춰지는 자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가 내 옆에 있었기에 나는 멋지고 아름다울 수 있었고 
                                                                             너가 내 옆에 있었기에 너한테 비춰지는 내 모습은 멋지고
                                                                                                             아름다웠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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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 ㅎㅎ
한 번 생각나서 써봤는데 재미없고 많이 부족하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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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지나갔던 사람들이 나를 보고 말한다.

" 할 말 다했어 ? "


" 아니 " 


" 해 "





















돌은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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