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맛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 설명드립니다
시중에 흔히 나와있는 소주를 희석식 소주라고 하죠?
이 희석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소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술은 기본적으로 증류주와 양조주로 나뉩니다
희석식은 기본적으로 증류주이되, 무언가 다른 제조방식이 들어가고,
그러기 때문에 그냥 증류주와 별도로 희석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희석식 소주는 먼저 타피오카 같은 최저가의 재료로 증류를 합니다
보통의 증류주는 증류하면 바로 그 상태로 파는데,
희석식 소주는 재료도 그렇고 증류도 대충 하기 때문에 그냥 마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인공감미료를 섞어서 저질 주정의 맛을 "가린" 후에 팝니다
요약하면, 소주는 최대한 싸게 만든 후에 맛을 속이기 위해 첨가물을 더한 술이라는 것입니다
소주가 맛있다는 분들은 간단하게 말해 소주 제조회사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보드카와 비교하는데, 프리미엄 보드카들이 순수한 맛을 내기 위해
얼마나 좋은 재료를 써서, 신경써서 증류하는지 전혀 모르면서 희석식 소주와 비교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질 보드카는 희석식 소주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맛이라는 건 개취입니다만,
개취가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연후에나 가능하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경험 없는 개취는 무식 자랑밖에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