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예초기를 돌렸더니 손이 덜덜덜 떨리네요.
예초기 돌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옛날 분들은 낫으로 그걸 다 어떻게 했나 몰라요.
아마 그래서 자식을 많이 낳았나봐요. 기계가 없으니 노동력이 부족하면 집안 자체가 굴러가질 않으니.
일할 때는 몰랐는데 샤워하면서 보니까 다리 전체가 돌빵으로 좌좌좍 나있네요.
저의 곧고 고운 다리가 상한 걸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제 마음은 아픈데 엄마는 딱히 마음이 아프지 않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땅벌집을 건드려서 응급실로 실려갈 뻔 했는데 미친듯이 도망가서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죽으면 화장해달라고 해야겠어요. 이거 뭐....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