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으로 4월 말에 퇴사 했습니다
물류업무 했어요.
3년 2개월했고 29살입니다
얼마전에도 글 썼었는데 응원해주고 칭찬해준 댓글들 전부 다 읽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실업자 내일배움카드 신청해서
평소에"저거 재밌어 보인다, 나도 배워보고 싶다" 생각했던 분야의 학원을
국가기간전략산업으로 6개월 배우려고 해요.
그런데
한 달만 빨리 퇴사할 수 있었으면 5월에 시작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을텐데
그 한 달로 인해 다음에 강의가 개설되는 10월이나 11월 쯤에나 학원다닐 수 있을거 같네요..
5월 초 부터 한 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까 실업급여와 내일배움카드 신청하러 고용노동부 왓다 갓다 한거랑
운전면허 따려고 학원다니고 있는거, 초등학생 때 부터 써왔던 낡은 책상 버리고 새로운 책상 산 것,
매일매일하는 청소와 빨래 설거지? 이게 전부네요
회사 그만두면 규칙적인 식생활과 부지런한 독서와 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현실은 밤낮이 바뀐 생활과 새벽에 먹는 치킨으로 2kg가 늘었습니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면 앞날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학원을 다닐 수 있게됬다면 이정도로 걱정되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막차를 코 앞에서 놓친 이 기분이 내일이 오는 걸 두려워 하고 있어요..
컴퓨터 스티커노트에
"부딫치며 배우는거고 실패를 한다 그렇게 계속하는거다"
적어 놓고 컴퓨터킬 때 마다 마음속으로 한 번, 직접 말하면서 한 번 읽으면서
파이팅하는데 내일이 오는게 무섭고 두려운 건 어떻게 안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