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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는 문제는 어떻게 하나요.
게시물ID : gomin_1769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꺄르르꺄르르
추천 : 0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5/21 16:54:01
한달전에 치과갔다가 치아들이 갈렸습니다.
것두 오른쪽만요.
오른쪽의 닿는 감각이 없어졌습니다.
원래 사용하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교합 확인만 해달라고 했는데, 갈아버리더군요.
치아에 트라우마 있어서 말도 못꺼내고 다 갈리고
치아가 평평해졌습니다..
 
대학병원 가서 교합확인하니 괜찮다고
그냥 놔두랍니다.
0.5 ~ 1 mm 차이라서 보철 할수도 없다고 합니다.
계속 왼쪽으로만 씹으면 오른쪽 이가 내려온다고 합니다...
것두 찾아보니, 마주보는쪽 치아가 없는 경우에나 몇달에 걸쳐서 엄청 천천히 내려오지,,
저같은 경우는 뭐 없더군요. 그걸 어떻게 기다리나요...
게다가 갈려서 치아모양도 편평해졌는데...
저희 아버지가 유경험자라 그거만 믿고 있습니다.
 
전 우울증으로 오른쪽이 감각이 좀 없습니다.
(이해하실 분들 있을 듯. 이마쪽이 꽉 막혀있어서 좌우순환이 안되는 느낌... )
그래서 걷기, 필라테스, 자세교정 등
좌우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고,
왼쪽보다 우뇌를 쓸려고 생각비우기, 음악듣기, 그림그리기 등등을 하여
꽤 진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치아높이가 낮아지니
대들보가 없어진 느낌이더군요.
왼쪽으로만 씹으니,
우울증이 극도로 악화되어
불안으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12년전 우울증에 처음 걸렸을 때 죽고싶던데
딱 그기분이었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그때의 기분이 그대로 올라오더군요.
누워도 힘들고 잠도 못자고
정말 죽고싶은데. 부모님 때문에 차마 죽을수는 없고, 미치겠더라구요.
 
최근 되게 행복했었는데,
다 물거품이 되었네요...
 
오늘은 집앞에 쓰러질듯한 몸을 이끌고 한의원 갔다가 조금 안정되었네요.
목과 정수리에 침 많이 놔달라고 했습니다. 다 막혔있다구요.
(우울증이신 분들 한의원 강추입니다. 막힌거 뚫어주는데에는 역시 침과 전기자극이...)
하지만 어차피 신경안정제나 이거나 일시적인거고
결국 제가 답을 내려야 안정화될 겁니다.
 
멀쩡한 내 몸의 일부가 손상되었는데,
정상이라도 미칠거 같은 상황일 수 있으니까요.
 
답이 없는 문제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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