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살 4살 언어가 느린 아들 둘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원래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원아 모집이 안 되어..
누리반이 꾸려지지 않아 5살 큰아이가 근처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학 하게 되고..
저번 4월 딱 한달 됐을 때 3시 좀 넘어 아이 하원을 하러 어린이집에 가니
어린이집 원장님 께서 아이가 착석이 되지 않아 다른 친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부모상담을 하자 하더군요..
그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셔서 전혀 몰라 너무 놀랐어요.
저는 지금해도 괜찮다 했지만 지금은 좀 그렇다 하셔 다음 주 수요일에 하자 라는 대답을 듣고..
그날 저녁 담임선생님께 문자로 아이가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알려주시면
아이가 현재 발달센터에 다니고 있으니 센터 선생님께 상담을 하겠다..
편하실때 연락 달라 하였어요.
저녁 7시쯤 전화 하신 선생님은 매우 화가 나 보이시더군요..
아이가 장난감 정리를 안하려 한다.
블럭이나 미술..동요 부르기 본인 몸이 움직이는 일 엔 집중이 되지만
다 같이 모여 책 읽기 .. 체육 순서 앉아서 기다리기 ( 새치기×)
발레 수업 따라하기 같은 조금 지루 한 수업엔 아이가 가만히 있지 못한다..하여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 하였어요 ..
센터 선생님께 이러한 일이 있었다 얘길 하고 상담을 받고..
아이가 착석이 안되면 센터에서 수업을 어찌 하겠느냐
착석이 되는 아이인데 지금 내 고집이 어디까지 통하나 새로운 환경에서 재보는 것 같다고..
1:1 이 아니라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초반에 강경히 하면 안된다 라고 알려주면 통제가 되는 아이니까
선생님께 이럴땐 이러이러 하게 대처를 해 달라고 조금만 신경 써 달라 부탁 드리는 수 밖에 없다 하였고 ..
조금만 더 신경 써 달라는 말을 저는 정말 하기 싫었는데..
그날은 아이를 어린이집이 보내지 않고..
저녁에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선생님께선 그때도 화가 나셨던 건지 기분이 안좋으셨던 건지 목소리를 높이며 절대 못해준다 그러시더군요..1:1 은 절대로 안되고 그러한 행동 교정도 절대 못해준다고..
(1:1 해 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ㅠ)
전 어린이집 입학 전에 아이가 발달센터에 다니고 있고
이러이러 한 행동을 하는 아이다 라고 얘기 했는데..
그땐 우리 잘 할 수 있다. 다른 발달센터와 협약 기관이다. 믿고 보내달라 하여 보낸 거 였는데..
당시 병설 유치원 과 이 국공립 어린이 집 중 고민 하였는데..
병설 유치원 에선 다문화 가정 아이 처음 들어오면 말도 제대로 못한다.
근대 우린 다 케어 했다며 입학식 가까워질때 까지 계속 연락이 왔었는데..
정말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아이가 돌아다니려 하면 어깨를 살짝만 눌러 주면 착석 을 한다고 얘길 해도 시시티비로 보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절대 못한다 그러는데.. 제가 뭐라 얘길 더 할 수 있겠나요...
정리도 집에선 잘 하고 전에 다니던 곳에서도 잘했는데
좀만 강경히 말씀해 주실 수 없으시겠냐 해도 안된다 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냥 맘대로 하라고 방치 했다고 도 얘기도 하고
그럼 불편하지만 않으시면..
제가 며칠 직접 참여 해서 아이에게 가르치는건 어떠시냐 했는데 안된다고..
화를 내시며 계속 얘기를 하길래..그럼 저희 아이는 그 어린이집에 다닐 수 없는거냐 물었더니
그건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고 원장선생님이랑 얘길 해 보셔라 그러더군요..
그날 이후로 저희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준단 걸 알았고..
선생님께서도 못해준다 하였으니 차마 어린이집에 보낼 수가 없더군요..
오죽 하셨을까 너무 죄송해서요
가더라도 오전 에 잠깐 만 가고..
그냥 내가 가정보육을 할까 생각도 했는데
놀이터에 둘이 놀러 가서 다른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우연히 만나 놀다가
그 친구들 갈때가 됫는지 선생님이 친구들 모여라~ 하니까
그 틈에 끼고싶어 쭈뼛쭈뼛 거리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밤마다 아른 거려서 매일 밤 울었네요..
그러다가 원장님 이랑 상담 한 날이 됫는데도 연락이 없어 먼저 연락하니
어린이집에도 스케쥴이 있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참여 할때 제가 직접 문 밖에서 지켜보는 식으로 상담을 하고 싶다 그러길래
그러시냐 하며 끊었는데..
아이가 참여 하는 모습을 꼭 보면서 상담을 해야하는 거라면
cctv 로 봐도 상관 없지 않을까 하여
다시 전화 해서 괜찮으시다면 cctv 로 보며 상담 해도 나는 상관 없다 하니 바로 다음주 화요일에 몇시까지 오시라 얘길 해주더군요..
그러고 다음날 담임선생님 께서 전화 오셔서..
자기도 원장선생님이랑 얘길 해봤는데..자기가 너무 심하게 얘기 했다고 죄송하다고..
다시 믿고 맏겨 주셔라
그러니까 어머님 너무 그러시지 마세요~하는 통화를 하였고
일요일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 화요일에 날씨가 좋을 예정이라 아이들이 산책을 나갈 거라고 연락이 와서 ㅠㅠ 결국 상담을 못했어요..
그러다 키즈노트에 아이가 책상에 앉아 특활 을 하는 사진을 보았는데
보고 마음이 복잡해 지더군요..
아이들이.책상 하나를 둘이 같이 쓰는..짝궁 형식이고
그 책상을 서로 마주 보게 하여 방 가운대에 놓고 쓰는데요..
놀거나 활동을 할땐 한곳에 미뤄두고
책상 에 앉아 학습을 하거나 밥을 먹을땐 그런 식으로 붙여서 써요..
근대 사진에 찍힌 아이 의 자리가 벽에 딱 붙은 구석 책상이더군요..
유독 심하게 산만한 아이 가 있다 그랬는데 그 아이와 짝인듯 했어요.
벽 에 붙은 구석 책상 으로 안보일려고 노력해서 찍은 사진 같은데..
그 자리를 알고 있는 저는 알아 볼 수 있었어요.
센터 보충이 잡혀 부득이 하게 점심시간에 맞춰 등원을 하게 됬는데
아이를 그 책상에 앉혀 밥을 먹자고 하시는데
당시에는 친구들 배식이 거의 끝나가는 상태였고 너무 바쁘셔서 그 책상에 앉혓구나 했어요..
당시에 그 자리에 앉은 친구도 없었고 한쪽에 서류가 엄청 쌓아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자리가 아이 좌석 일 줄은 몰랐어요..
보조교사 선생님 께서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며 신경을 써주는 거라 하면 저도 당연히 받아 들이는데..
절대 그렇겐 못한다는 말을 듣고 그 사진을 보니...정말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어린이집 유치원 을 본격적으로 알아보았고
유치원 특수반을 알게되어 교육청에 예약을 잡고..
만약 특수교육 대상자(특교자) 가 된다면 가까운 공립 유치원 특수반 어디 가 자리가 비엿다고 거기로 가게 될거라 듣고
해당 공립 유치원에 전화를 해서 상담신청 했어요.
만약 안되신다면 다른 유치원을 1순위로 쓰려구요..
이런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조금 강경히 해 주실수 있으시냐 등등..상담하고..
직접 찾아가 아이 상태를 보여드리고 이 정도로 특교자를 받으시려 하냐 ..
언어가 많이 느려서 그렇지 행동은 생일이 느린 또래 친구 정도다..
만약 되서 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말을 듣고..
현재 어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냔 질문에 ㅇㅇ어린이집 다녀요 라는 말에 한숨을 푹 쉬더군요..
순간 너무 오싹 해 져서 왜 그러시냐..혹시 무슨 문제가 있나요 물어보니
최근에 특수반에 온 친구중에 그 어린이집에서 온 친구가 있다고 듣고 마음이 이상해 졌네요..
그리고 교육청에서 특교자 평가 진단 심사..하는데
단순 언어발달지체 로 특교자 선정이 되었고..
해당 유치원에 입학 신청서 쓰고..
6월달 부터 다닐 친구라며 친구들이랑 인사하고 왔어요..
와서는.인사도 잘하고 아이가 활기차다고 적응을 잘 할 것 같다며..
입학 전이라 그런진 몰라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이제 6월이 다가오니 아이가 잘 할 수 있을까..걱정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