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Orff - Carmina Burana : O Fortuna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는 노래라는 뜻의 카르미나(Carmina)와 독일의 지명인 보이렌의 라틴어 부라나(Burana)가 합쳐진 말입니다.
'보이렌의 시가집'은 1803년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트 보이렌 수도원에서 두루마리 사본으로 발견되었습니다.
250여곡 중 25곡의 가사를 발췌하여 칼 오르프가 극음악형식의 칸타타 '카르미나 브라나'를 작곡했습니다.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는 서곡과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포르투나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티케에서 점차 행운, 운명의 여신으로 의미가 변하게 됩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려 사람들의 운명을 관장한다고 합니다.
수레바퀴의 밑바닥에서 기어다니다가도 엄청난 행운과 성공의 꼭대기에 올라서기도 하며 한 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하기도 합니다.
풍요의 뿔을 가지고 있고 황금주화같은 보물 즉 행운을 무작위로 나누어 주기도 하는데 눈을 가린 것은 무작위 및 공평성을 상징합니다.
또한 행복은 채워질 수 없음을 나타내는 밑바닥이 없는 항아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둥근 구체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으로 많이 표현되고 이는 행복과 불행의 균형, 운명이 어디로 움직일지 모르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