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고 부드러운 달걀 푸딩 (feat.필리핀 스타일 스파게티)

달걀로 만드는 요리는 그 질감을 활용하여 여러 차원으로 응용이 가능하네요~!

달걀 단백질의 응고를 활용하여 첨가물의 혼합으로 질감을 연하게 만들 수도 있고,

더 빠르게 굳기를 시작하게 만들어 단단한 질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첨가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재료는 우유와 크림, 설탕 (희석, 지연, 연하게 만듦)을 사용하기도 하고

산과 소금 (낮은 온도에서 굳음, 연하게 만들지만 낮은 온도에서 굳기 때문에 같은 시간 조리시 더 단단해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달걀을 물리적 충격을 주어 만들어진 단백질 거품을 활용해서 부풀어진 요리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달걀은 알고 보면 참 여러가지 재밌는 화학적 성분 덕분에

재밌는 요리 응용이 가능한 식재료죠~!

이번엔 달걀을 활용해서 푸딩을 만들어 봤습니다.

달걀 푸딩을 요리하면서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해봤습니다.

전자렌지와 가스불 중탕

마이크로웨이브는 아무래도 푸딩의 모양을 고르지 못하게 만드는 단점이 있는데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죠.

아무래도 가스불 중탕이 더 모양이 고르고 시간만 적절히 지키면 부드러운 질감의 푸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푸딩을 만들 때 중탕을 하는데, 많은 요리사들이 중탕시 팬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조리를 합니다. 이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키친타월로 인해 대류가 바닥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됨으로써 키친타월에 갇힌 물만 끓는 점에 도달할 수 있고, 그 결과로 키친타월이 깔린 부분에 에너지가 폭발해서 그릇을 세차게 흔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중탕을 하기 위해서는 키친타월보다 받침대로 팬과 그릇을 띄워 놓는 편이 더 낫습니다.

온전히 제 견해는 아니고, 'ON FOOD AND COOKING'이라는 책의 견해를 참고한 내용입니다.

< 말랑 말랑 탱탱한 달걀 푸딩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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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 레시피(레서피) ]

1. 달걀 4개를 풀어주고 바나나우유(향미 증진)와 설탕을 넣어 준다.

2. 거품으로 푸딩에 기공 자국이 생기니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살살 저어 섞어 준다.

3. 저어준 달걀물은 체에 한 번 내려 알끈을 걸러 준다.

4. 설탕시럽을 만들기 위해 설탕과 물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로 끓여 카라멜화 해 준다.

5. 달걀물을 익힐 그릇에 버터를 발라주고 설탕시럽과 달걀물을 넣는다.

6. 랩을 씌워주고, 중탕하기 위해 접시에 물을 받아 전자렌지 2분 - 가스렌지 약불에 10분 익힌다.

7. 잘 익힌 달걀 푸딩을 접시에 뒤집어 엎어 주고, 냉장고에 차게 식힌 후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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