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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깐 센티멘탈에 빠져 봅니다.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노래를 틀어 놓고 잠시 잠깐 우울한
그리고 아련한 그 누군가를 향했던 그때 그 감정도 느껴보고요.
"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생각이 나서 그래서 그랬던거지 별 의미 없지
오늘은 오랜만에 네 생각을 하는 날이야
일부러 난 너와 내가 담겨 있는 노랠 찾아
오늘은 슬프거나 우울해도 괜찮은 맘이야
어차피 이 밤이 다 지나가면은 별 수도 없이
난 또 한 동안은 널 잊고 살테니까
내 가슴 속에만 품고 살아갈테니까
"
우울한 감정이 계속 이어짐은 좋지 않겠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상황을 모면하려 애쓰지 않습니다.
내게 느껴지는 감정들을 외면하려 애쓰지 않습니다.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치고.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처럼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그리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가루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 어느 날,
어두컴컴한 집에 돌아오니 딱히 밥 생각이 없었지만
불을 환하게 켜고 애써 신나는 노래를 틀고 에너지 뿜뿜하여
닭 칼국수 만들어 먹었네요.
날씨와 음식의 상관관계 속에 흐린날에 먹는 칼국수는 정말 제격인 느낌입니다.
막걸리나 맥주 한 잔 같이 들이켜도 좋겠지만
술은 평소 즐기지 않는 관계로다가 닭 칼국수만 맛있게 호로록 했네요~!
< 봄비 내리는 날엔 닭칼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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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 레시피(레서피) ]
1. 닭고기와 통마늘을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15분 동안 익혀주면서 육수를 내 준다.
2. 칼국수 재료들을 손질해 주고, 달걀 지단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
3. 잘 삶아 진 닭고기를 손으로 일일이 찢어 살코기만 분리해 놓는다.
4. 닭육수에 물을 더 붓고, 닭 살코기와 양파와 청양고추, 대파를 제외한 채소 재료들을 넣는다.
5. 국간장 2큰술과 치킨스톡 1큰술을 넣고 끓이면서 양파, 청양고추를 넣는다.
6. 밀가루를 잘 씻어 낸 칼국수면을 넣고 한소끔 끓이다 대파를 넣고 마무리 한다.
7.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간을 더 해 주고 그릇에 잘 담은 후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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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레시피로도 충분하지만 더 자세한 과정이 필요하신 분은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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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칼국수 해 먹을 땐 닭 한 마리를 모두 사용해서 하는 것보다 닭 가슴살로만 사서 해 먹는 걸 강추합니다.
닭을 고을 때 닭 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이 누린내는 닭의 피하 지방, 뼈와 근육 막 사이의 응고된 피 등의 요소가 사후 부패를 시작하면서 내게 됩니다. 닭 가슴살에는 지방 함량이 거의 없고 또한 살만 발라내서 쓰기 쉬워 응고된 피로 인한 누린내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닭 칼국수에는 살을 미리 발라서 준비하게 되는데 가슴살은 살코기다 보니 일단 발라내기가 쉽습다. 그래서 일반 식당에서도 닭가슴살로만 살코기를 준비하는 이유기도 하죠.
밴드페이지 : https://band.us/@jachi (식재료 과학도 함께 포스팅)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diriddiriya/ (짧은 1분 동영상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