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엔드게임에서 캡마 등장씬들을 보고 느낀것을 한번 적어봅니다.
이제 내 마음의 히어로들이 모두 은퇴했으니 이걸 끝으로 더이상 캡마에 관심 안가지려구요 ㅎㅎ
<전체적 느낌 >
역시나 자연스럽지 않고 거슬렸습니다.
확실히 캡마는 배우가 어딘가 히어로로서의 간지가 안나는거 같아요.
표정과 포즈가 뭐라 형용할수 없도록 애매한게 있습니다.
특히 빛나는 후광과 함께 등장하면 혼자 합성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멋있어야 할 장면에서 "에엥?" 하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취향이겠죠.?
<표류하는 토니를 구조하러 나타나는 씬>
토니앞에 빛이 나올때 예감했습니다. 드디어 나오는구나.
그래 이상황에서 구해줄 사람이 캡마밖에 없겠지.
제발 잘나와라.....
짜아안~~
합성사진같은 구원자의 모습~~ 예수님인줄...
<이후 어벤저스들과 티키타카>
그냥... 서있는게 왜이렇게 뻣뻣한지... 어색했어요...
원년 MCU 배우들이라서 긴장한건가...
<홀로그램에서 화상통신>
딴건 모르겠고
수많은 우주에서 할일이 많아 죽겠으니 지구는 못간다
거긴 어벤저스가 없으니까 라는 얘기...
난 왜이렇게 재수없게 들리는지... 제 귀에는 이렇게 들립디다.
"아쒸 니넨 단체로 딸랑 지구만 지키지만 난 얼마나 많은 우주를 지키는지 알기나 해?
바쁘니까 이제 니들이 알아서 해!"
제가 정말 캡마를 싫어하나봅니다.
대체 무슨 바쁜일이 많은건지는 캡마2에서 납득이 되게 알려주겠죠? 진짜루?
아참 숏컷하니까 전 더 별로..네요..
이후로 캡마가 등장하지 않아서 즐겁게 영화를 보았습니다.
<거대 우주선 폭파씬>
뭐 그냥 파워의 끝을 알수가 없네요 여전히 ㅎㅎㅎ
앞으로 밸런스가 답없어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캡마등장후 하늘을 올려다보는 캡틴과 동료들의 얼굴 표정이 왜 전 허무해 보일까요.
인피니티워에서 절대절명의 순간 토르가 나타났을때 느꼈던 안도감과 쾌감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그냥 그간 박터지게 싸운 모든게 허망해 보일 정도입니다.
<타 여성히어로들과의 단체 씬>
이미 몇몇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씬이죠.
말 그대로 굳이?? 라는 느낌의 씬이었는데,
인피티니워에서 여성들끼리만 난투를 벌이는 씬의 반복이라고 생각해서 전 덤덤히 넘어갔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는 거기 있었던 맨티스는 어떻게 싸웠을까 궁금하데요. 보이질 않아서...
<타노스와의 일기토>
대역이 체술을 쓸때 처음으로 멋졌습니다. 비록 어벤저스2에서 블랙위도우가 보여준 기술이랑 비슷하지만요.
하지만 그간 보여준 엉성한 액션이 많아서 오히려 좀 뜬금없어보이긴 했네요. (쟤가 저런거 못할텐데...라는 느낌)
타노스가 박치기 했을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씨익 웃는부분.
와 최고로 어색했습니다.
제가 꼽는 엔드게임의 워스트씬입니다.
<토니 장례식>
특별히 토니랑 연고가 없어서 그런지 카메라가 슥~ 지나가네요.
좋았습니다.
캡틴마블 관람 이후부터 캡마가 내가 좋아하는 MCU를 망가뜨리면 어떡하나
노심초사 했었습니다.
그리고 엔드게임을 본 이후에도 제가 가진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제 차세대 리더가 캡마라고 하는데, 정말 괜찮을런지 모르겠네요.
여튼 그래서 결론
캡마는 루소형제 연출의 엔드게임에서도 겉돌고 어색한 느낌은 여전하다,
그리고 난 캡마가 어지간히 싫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