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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을 위한 여성 심리학.
게시물ID : love_45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크넬프
추천 : 2
조회수 : 22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4/22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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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목은 여성 심리학을 감히 참칭하였지만
학술적인 정보는 아닙니다.
다만 확실히 참고할 만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해요.

들어가기에 앞서, 여기서 말하는 남성과 여성이란
꼭 생물학적 성별을 지칭하는것이 아닙니다.
사회 문화적으로 남성적인 혹은 여성적인 행동을
우선적으로 취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편의성 이하 남성 혹은 여성으로 지칭하겠습니다.

1. 필터링 및 우열관계
냄새에는 좋은 냄새와 싫은 냄새가 있죠.
그런데 어떤 냄새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한 냄새는 꼭 혐오스러운 냄새라기보단
그 사람의 기호라고 볼 수도 있겠죠.
즉, 의식적인 필터링으로 '아 싫은 냄새'
살짝만 맡고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겁니다.

이번엔 냄새가 아니라 이야깃거리를 들어보죠.
남자들이 화장품 얘기를 들으면 기겁하듯이
여자들이 군대 얘기를 들으면 생각을 멈춰버립니다.
둘 다 성인이 이해하기에 힘든것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미경험영역의 화제이니
적절한 부연설명만 있다면 이해가 가능할터인데
어째서인지 듣는둥 마는둥 합니다.

이것이 필터링입니다.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이런 필터링을 금지당해왔습니다.
윗 사람이 부장개그를 하면 싫어도 웃어야하고
어릴때부터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냈다가는
주먹 다짐으로 이어지기 십상이죠.

물론 사회적으로 우위를 점한다면 180도 바뀌어서
이제는 자기가 필터링을 주도할 수 있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그게 재밌냐?' 라고 면전에서 깐다는 등이죠.

여자들도 여초사회를 겪으면서
흥미는 없지만 필수 화제를 익혀두어야 합니다.
아줌마 커뮤니티에서 드라마를 모르거나
애가 없으면 화제에 끼기 힘든게 그 중 하나이죠.

즉, 남자와 마찬가지로 우위를 점하지 않는 한
필터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건 아닌겁니다.

자, 여기서 남녀 화제로 돌아와보죠.
남자가 여자가 꺼낸 화제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면
그 남자는 과연 까일까요, 안까일까요?
물론 안까일수도 있겠지만, 그러길 바래야한다가 더 적절하겠죠.

반대로 남자가 꺼낸 군대 얘기를 여자가 무시하면
그 '남자는' 과연 까일까요, 안까일까요?
물론 안까일수도 있겠지만, 그러길 바래야한다가...데자뷰?

결론적으로 남녀 관계에는 우열관계가 존재합니다.
물론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이 그러하니
이에 대해 억울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 상황을 인정하고 대처법을 생각하는게 현명합니다.

첨언하자면, 여기서 남성 여성은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사회적으로 남성적 혹은 여성적 행동을 하는 사람인데
예를 들어 매우 잘생긴 남자는 여성적 행동이 허가됩니다.
여자처럼 나긋나긋한 그런 몸짓 같은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필터링 같은게 반대로 여자에게 할 수 있는등
사회적인 행동 말이죠.
그러니 '남자도 하던데!' 라고 하고싶은 분은 부디 이걸로 납득을..

2. 뛰어난 감별사.
불륜을 하는 남자는 아내에게 들키기 십상이다.
여자는 상대의 변화를 금방 눈치챈다.
여자는 타고난 감별사 이다...일까요?
뛰어난 감별사일지는 모르나, 타고난건 아닙니다.

앞서 말한 필터링은 우열 관계속에서만 성립하니
엄밀히 말하자면 여자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다만 남자에 비해 엄격히 금지당하는게 하나 있습니다.
'혼자서' 깊이 파고들기, 깊게 생각하기 입니다.
물론 정말로 혼자서 생각하는건 괜찮지만
그걸 다른 사람에게 꺼내면 좋지 않은 결과가 기다립니다.

어른들애게 '아니, 여자애가~!' 라던가
같은 여자애들 끼리는 눈치 없다고 따당하던가..
물론 쿨한 이미지로 이를 극복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게 가능한건 아니죠.

반면에 감정의 표출은 매우 권장받습니다.
잘생긴 남자를 보고 길가에서 '꺄~'하고
돌고래 목소리를 내는건 여자의 특권이죠.

이렇게 자연스럽게 얕게 생각하는 사람이 양산됩니다.
이게 꼭 나쁜 뜻은 아닌게 이를 수십년 하다보면
눈치가 100단 1000단이 되어 사소한 변화로
오히려 더 정밀한 추리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즉, 타고난 감별사가 아닌 단련된 감별사라는거죠.

다만 정말 중요한건 여기부터입니다.
얕게 생각한다는건, 깊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꼭 깊게 생각해야하는것도 얕게 생각해버립니다.
여기서 얕에 생각한다는건 감정의 표출로 이어집니다.
좀 귀여운 예시를 들자면 남편이 꼭 출근해야하지만
아내가 오늘 출근안하면 안돼? 하고 말리는걸 들 수 있네요.

문제는 이게 금방 자기 합리화로 이어집니다.
'남친 좀 기다리겠네..화장엔 시간이 걸리잖아. 어쩔 수없지?'
이런건 자주 듣는 예시죠?

반면에 남이 하는 합리화 나 일반화는 싫어합니다.
'쟤는 왜 잘못하고 뻔뻔하지?'
'알지도 못하면서..찾아보면 잘못된게 분명 있을꺼야'

누군가에게 충고나 지적을 받으면 기분 나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나에게 도움되구나 하기도 하죠.
그런데 깊게 생각하는 프로세스가 없다는건
'기분 나쁘다' 에서 멈춰버리는 겁니다.
남녀가 자주 싸움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거죠.

..

일단 여기서 한 번 끊을께요.
거듭 말하지만 남녀 차별적인걸 말하는게 아니라
이러한 특성을 지닌 사람을 지칭하는것이고
사회 문화적으로 여성에게 권장 및 강요되는 특성이기에
타이틀을 여성 심리학으로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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