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GSL슈퍼토너먼트 8강에 프로토스만 7명
게시물ID : starcraft2_60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의폭풍=2
추천 : 1
조회수 : 21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4/20 11:15:13
1년전을 기억하십니까? 

후반까지만 흘러가면 우주모함, 폭풍함을 필두로한 황금함대의 위용에 저그와 테란은 gg를 선언할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그 시절을 대표했던 각 종족 선수가 있습니다. 1티어 대회성적을 기준으로

Serral 요나 소탈라(WCS 4회연속우승, 블리즈컨 우승)
Maru 조성주(GSL 3회연속우승, 올해 GSL 4회연속우승달성)
Stats 김대엽(블리즈컨 준우승)

저그, 테란을 대표했던게 공격적인 Serral과 Maru였다면 프로토스의 대표한건 수비적인 Stats였습니다.

저그와 테란은 프로토스가 황금함대를 갖추기전에 끊임없이 흔들고 공격하였고 뚫으면 승리 막히면 패배였기에 밸런스가 잘 들어맞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로토스의 후반이 너무 강력하다는 얘기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있었고 블리자드는 이를 수용해 황금함대를 칼질합니다.

그렇게 우주모함은 고인이 되었고 폭풍함도 고인이 되었습니다. 

우주모함은 중력자 발사기업글을 삭제하여 순간화력이 떨어져서 고인이 되었고 폭풍함의 경우 리워크로 비용과 인구수 체력을 줄이고 이속을 늘려 잠시 사기유닛이 되었지만 패치로 너프를 먹이자 상성인 전순상대로도 못이기는 고인이 되었습니다.

후반가면 안진다는 마인드였던 프로토스 선수들에게 직격탄을 먹인 셈이죠.

그 이후에도 자잘한 패치에서 프로토스는 너프위주의 패치를 받습니다.

그럼에도 프로토스 선수들은 후반을 도모했습니다.

IEM카토비체, WESG까지만요.


자잘한 너프속에서도 어떻게든 후반을 가려고 하던 프로토스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제련소와 인공제어소에서 하는 프로토스 공방쉴드업이 단계별로 15초/18초/22초 증가하게 된 것이죠.

꾸준한 시간 증폭을 통해 타 종족에 비해 조금 늦게 업그레이드를 시작해도 조금 빨리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던 것이 이제는 불가능해지자 프로토스는 중반 힘싸움에서 밀리게 되었고 황금함대마저도 고인이 되어버려 후반은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어의 방패라고 불리며 후반을 도모하던 김대엽 선수조차도 스트리밍에서 후반전을 지양했으니까 말다한거죠.


뒤가 없는 프로토스들은 이판사판입니다.

이는 GSL 결승(조성주 vs 김도우)과 GSL 슈퍼토너먼트 16강에 잘 나타났습니다.

테란에게 사도찌르기로 멀티를 늦게먹도록 강요한것을 넘어서 전진관문 추적자 찌르기로 초반 피해를 주려고합니다.
저그에게는 광자포러쉬를 예사로 하고 공명사도 올인도 예사로 합니다.

사실 위의 전략들은 대회에서 잘 쓰이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주면 필승이지만 들켜서 피해를 못주면 필패거든요.

하지만 후반이 없는 프로토스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서는 초반 올인을 활용한 판짜기를 해야한다고 결론지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는 슈토 16강 프로토스 9명, 8강 프로토스 7명이라는 최악의 종족밸런스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밸런스 문제는 지켜봐야할 듯합니다.

여지껏 아무리 때려도 막기만 하던 프로토스들이 오히려 선빵을 때리자 제대로 반응도 못하고 맞은것일수도 있으니까요.

프로토스의 초반 올인에 대해 타종족이 내성이 생기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추신. 근데 솔직히 프프전 노잼. 슈토 노잼일듯.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