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꺼내게되는 파라디스코.
꽤 오래됐지만 가루류는 유통기한 생각하면 못사니까 걍 씁니다.
나이 사십에도 봄에는 코랄이 바르고 싶습니다.
코랄핑크리고 하던데 저는 그냥 코랄같아요.
은은하게 바르면 화사한 느낌만 주고 많이바르면 쉬머한 펄감이 있는 코랄빛이 뙇 납니다.
브라운으로 음영을 잡아도 예쁘고 버건디로 아이라인을 잡아줘도 예뻐요.
그리고 힛팬봤다고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화장품 사왔어요.
한개 완팬도 아니고 힛팬 쥐똥만하게 난거 보고 몇개를 산건지.
팔레트 진짜 쓰기 어려울거 같지만 그냥 갖고싶어서 덥석 질렀는데 가진 섀도우랑 섞어서 다양한 색을 내기 좋네요.
예쁜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사온 게 의외로 쓸모가 있어서 더욱 기쁜 지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