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천상병 시인의 시구에서처럼
그들에게 이 세상 삶이 아름다운 소풍 같았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이 가장 힘들 유가족들이 많은 사람들의 추모로 아픔을 나눌 수 있으면 합니다.
멸치국수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는 맛이 젤 무섭죠~ ㅠ
감칠맛을 내기 위한 육수 재료로 싸고 간편한 게 멸치 만한 것이 없죠.
멸치로 육수를 내는 방식은 우리 전통의 방식은 아니고 역시 일본의 영향이라는 견해와
조선시대 말부터 있었다는 견해가 있네요.
멸치를 쪄서 말리는 일본 '니보시'의 문화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멸치육수를 사용했다는 견해가 조금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가봅니다. 많은 자료에서 그런 내용이 검색이 됩니다. 정작 일본에서는 멸치로 육수를 내지 않구요.
일본에서 감칠맛 (우마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여러 식재료에서 감칠맛을 폭증하게 만드는 화학적 요소들을 제시해 놨는데
글루탐산과 이노신산이 결합하면 감칠맛이 7배가 증폭이 되고, 여기에 구아닐산이 결합하면 감칠맛이 30배까지 증폭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결과적으로 멸치 하나만 가지고는 감칠맛이 나질 않습니다.
가장 값싸게 감칠맛 넘치는 육수를 만들고 싶다면 적어도
글루탐산의 원천인 '다시마' + 이노신산의 원천인 '멸치' + 구아닐산의 원천인 '건표고버섯'
정도의 재료로 끓여 주어야 감칠맛 넘치는 육수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죠.
< 우삼겹 멸치 국수 >
━━━━━━━━━ ┣ 재료 ┫ ━━━━━━━━━
국수 1인분
우삼겹 90g, 당근 30g, 양송이버섯 2개, 삶은 달걀 1개
소금, 후추
< 간단 멸치 육수 재료 >
멸치 10마리 (디포리 넣어 추가해주면 더 좋음)
다시마 2장, 표고버섯 1개, 물 1L, 진간장 1큰술
< 국수 양념 김치 >
김치, 참기름, 깨소금
━━━━━━━━━━━━━━━━━━━━━━━
< 간단 레시피(레서피) >
1. 국수 소면을 팔팔 끓는 물에 삶아 주고 건져 내 찬물에 헹군 후 채에 받쳐 두고 계란을 삶는다.
2. 우삼겹, 당근, 양송이버섯을 차례로 볶아주고 따로 보관해 놓는다.
3. 물 1L를 팔팔 끓이고 멸치 육수 재료들을 넣은 후 끓이다 간장을 넣고 10분 간 끓여 준다.
4. 김치를 잘게 썰어 양념김치를 만들어 볶아 놓은 재료들과 함께 맛있게 올려 먹는다.
━━━━━━━━━━━━━━━━━━━━━━━
━━━━━━━━━━━━━━━━━━━━━━━
간편 레시피로도 충분하지만 더 자세한 과정이 필요하신 분은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