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쓴 글쓴이입니다.
(이어진 글 하나 더 있음
참고하세여)
일단 저도 나중에 안건데
쓸데없이 스샷을 해놨더라구요.
첫번째 글을 올리고 나서 받은 카톡
때는 2017년 추석이었습니다.
그전까지도 근무자가 무단결근&무단퇴사 해서 불만은 많았으나
참고 다녔죠..
그러다가 추석에 일이 터집니다.
그전까지도 가지고 있던 불만이
추석에 터진거죠.
휴무가 달랑 6일인거에요. 추석이 있는 달에.......
그래서 회사에 불만도 많고 하혈도 계속되고 있어서 스트레스 풀 겸 글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점장이 보게 됐네요.
그래서 결국 저는 저격을 당하고
휴무를 달라고 말해서
10월달은 저 혼자 9일인가? 8일을 다 쉬는 기염을 토해내었습니다.
저기까지만 글을 쓰고 후기가 없어서 궁금한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 역시 후기글을 너무 쓰고싶어 미칠거같은데
당사자가 안다는 두려움때문에 (+사이다 결말도 없음)
고소 당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리저리 각을 좀 쟀네요.
거기다 몸도 정말 많이 안좋았고.. 이후로 구하는 직장도 ㅋㅋ.. 어쨌든 인생의 내리막길 시작이 저 회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이후에 저는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 글이 되게 깁니다.
사이다 마시려고 오신거라면 왕고구마 몇개는 드셔야해요.
---------여기서부터 후기시작---------
(음슴체로 간단하게 갑니다.)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강남에서 영업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집은 거의 직영일거임.
왜냐면 돈이 그만큼 안벌림.
본사에서도 적자보면서 자기네 브랜드값 때문에 운영하는데도 있고.. 뭐 그럼.
약 11월~12월 쯤 되어서 강남에 한 지점이 또 망함. 강남 맞나? 무슨 대학교 지점이었나
어쨌뜬 없어짐.
그러면서 거기 직원중 한명이 점장이랑 개인적으로 친한지
점장이 우리지점으로 오라고 꼬심.
꼬신 조건은 간단했음. 낮으로 고정해주겠다. (24시간 프렌차이즈인데 낮시간에만 근무하게 해주겠다는것)
그 조건으로 데려왔음.
여기서 문제가 우리의 의견은 1도 묻지않고
"이 조건으로 데려왔어요~~ 저 잘했죠~"
라고 하는 점장ㄴ 이었음.
황당해도 이미 오기로 한 시점에서 빼박이라 그런갑다 했음.
근데
이 당당한 낮고정분은 자신이 칼퇴주의자임을 밝히며
출근 첫날부터
"저는 쉬는시간을 5분 땡겨서 55분만 쉬고, 근무를 5분 일찍 마쳐 옷을 갈아입은 뒤, 정각에 퇴근을 찍고 나가겠습니다"
하는거였음.
이걸 본 나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던게
1. 교대근무임. 본인이 5분 일찍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는 그 5분동안은 누가 대체 바를 지키는가?
2. 다음 근무자가 10분 일찍 와서(대부분은 그렇게 오긴 함) 교대를 한다 하더라도, 그건 인수인계를 위함이지, 일찍 퇴근하라는게 아님.
3. (나한테만 거의 해당됨) 야간근무를 하고 나면 7시 퇴근인데, 다음 근무자가 7시보다 늦어서 못가게 되는 피해는 어떻게 책임질것인가?
4. 본인만 해달라는거면 문제가 심각하고, 다 하겠다면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데 나는 10분전에 와서 5분일찍 보내주는것? 가능함. 근데 나도 그게 가능하냐는것
이었음.
왜냐면 그 낮근무자는 나랑 교대고
내가 그사람을 5분 일찍 보내줘도
나는 5분은 커녕 매일 30분씩 늦게가는데
그 손해를 왜 감수해야되는지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단톡으로 메세지를 보내놨기에 씹었음.
(점장은 저걸 보고 0.1초도 안돼서 좋다고 답장함)
그 직원이 내 상사로 왔고, 좋다고 호응하는 점장또한 상사기에
거절의사를 밝히는것 보다 읽고 답장을 하지 않는것만으로도
의사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고.....
그리고 바로 돌아와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내용을 전달했더니
같이 근무하면서도 들었는데 본인은 반대했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점장님은 동의한다고 했음.
이후에 어떤 연락이 와 있나 봤더니,
나보다 입사는 3~6개월 가량 빠르지만 직급이 같은 직원분이 좋다고 적어놓은거임....
돌아와서 같이 근무하는 분에게 전달했더니.. 황당해하는........
후..
결국 이걸 진행하게 될 뻔 했으나
같이 근무하던분과 제가
결사반대를 해서 무산되었음.
제가 그땐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야간을 제가, 아침을 점장이 고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교대를 점장이랑 하게 되는데
이 점장이 진짜 ㅋㅋㅋㅋ
정말 애매~~하게 지각해요.
7시 까지 와야되는데
7시 정각에 뛰어와서 지문을 찍어요.
혹은 7시 1분 전 쯤?
정말 일찍 와도 7시 5분전에 옵니다.
와서 바로 나오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서 뭘 하는지
첨엔 옷 갈아입는줄 알고 밖에서 얌전히 기다렸습니다.
주문받고 음식만들고..
근데 ㅋㅋㅋㅋㅋㅋ 뭐 좀 오바해서 30분을 안나올때도 있습니다.
그럼 7시 정각에 왔다
7시 30분까지 안나와요.
만약 7시 10분에 나왔다 쳐도
인수인계 하고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면?
전 또 7시 30분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야간근무를 하는 내~~내~~~~
발생했어요.
저는 당연히 불만이 가득찼고, 같이 근무하는 분께 여쭤보니
"아직도 그러냐?"
는 대답을 들었을 정도로...
원래 타고난 인간 자체가 시간개념이 무지하게 없는 사람이었던거죠.
그래서 제가 대화를 시도 했습니다.
나: 점장님 저 야간근무 그만하고 싶어요.
점: 엇! 왜요? 힘들어요?
나: 아뇨. 퇴근하고 (근무지 강남) 돌아갈때 빨리 돌아가야 출근시간이 안겹쳐서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퇴근을 하는데
늦게 출발하면 출근시간이 겹쳐버려서 지하철을 못타거나(2호선) 타더라도 이후에 환승 등에서 계속 늦어져서
2시간~2시간 30분 동안 퇴근을 해야해요.
7시에 바로 나가면 되는데 바로 나가지를 못해서요.
(니가 늦어서 내가 늦게 퇴근한다고 대놓고 말함)
점: 제가 그래서 야간근무 힘들다고 했잖아요~~
...??????
전 대화하다가 제가 뭘 잘못말한줄 알았어요.
야간근무가 힘들어서 바꿔달라고 말했나? 내가 그렇게 말했나? 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갑자기 딴소리를 하는거에요.
돌아가면서도 머리위에 물음표가.. 가득...
자려고 누워있는데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정답은 다음날 밝혀졌습니다.
말을 알아들은건 맞고, ㅋㅋㅋㅋㅋ
자기 탓이라는 소리에 "아, 제가 너무 늦게오죠?" 라고 대답하기는 싫었는지
그냥 제 탓을 한거고 ㅋㅋㅋㅋ
다음날 30분이나 일찍 출근하더라구요.
결국 되는데 안하는거였습니다.
이 점장이 골때리는게 뭔지 아세요?
아침 출근이라서 힘들어서 지각한거 같겠지만
할로윈데이에 바쁘다고 야간 지원을 왔거든요??
밤 11신가 까지 출근하는거였는데..ㅋㅋ...
그조차도 늦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사무실에서 계속 띵가띵가 놀고
장사 하기 싫은지 오븐 꺼놓고 오븐청소중이라고 거짓말이나 하고 ㅋㅋㅋㅋㅋ
자 여기까지면 좋겠지만..
이후에 또 더 있습니다.
새로 근무하러 온 직원이
제가 칼퇴하는게 불만이라고 점장이 말한건지 몰라도
저에게 앙심을 품게 됩니다.
또한 점장이 그 새로운 직원에게 저에대한 험담을 늘어놓고 괴롭히길 원하죠.
그 새로운 직원은 저를 직접 겪어보지도 (교대때 잠깐봄)
말을 섞어보지도 않아놓고
저에대한 안좋은 감정을 가지기 시작하고
괴롭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를 제외한 근무자들끼리 왕따단톡방을 만든다거나
(핸드폰을 바꾸면서 점장이 단톡방 초대를 해줬는데 왕따단톡방까지 초대해서 제가 알게됨. 점장이 정말 멍청함...)
그래서 제가 저만 왕따시키냐니까 아니라는둥.. 뭐 핑계를 대고
야간엔 바빠서 (야간이 진짜 바쁜곳이었음.. 야간만 알바를 두세명 쓸정도? 알바를 두명쓰거나 직원 두명에 알바 한두명을 쓰거나..)
뭔가 설치하거나 하는걸 할 수 없는데
크리스마스 뭐 꾸미는걸 야간에 하라면서 핑계가
자기네들은 여자고 키가 작아서 못꺼내는데, 야간 근무자 키가 180이 넘으니까 꺼내달라고 톡에 지시를 합니다.
근데 사무실이 좁아서 책상 밟고 올라가면 내릴 수 있는 위치고, 저는 빡쳐서 출근하자마자 책상밟고 올라가서 직접 내렸습니다.
(직접 내리고 나서 키 180알바랑 겁나 욕했음. 바빠죽겠는데 일이나 쳐 미루고 자빠졌다고. 야간을 안해서 개념이 없나보다 하면서..ㅠㅠ
낮은 진짜 조용하고 한산하거든요. 알바 없이 하는 시간대가 있을정도)
물론 설치는 안했습니다.
내려놓고 나니 바빠서 못했다고...ㅋㅋㅋ..
그외에 지인이 전달해주기를 (근무자중에 친한사람이 있었음. 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인가봐요 ...ㅠㅠ)
저를 괴롭힐 계획을 짠다던가.
그 지인에게 어떻게 괴롭힐지 막 계획을 짜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랍니다.
여기서 가장 소름돋는 부분이 나옵니다.
제가 가장 처음에 쓴 글을
본사에서 봤습니다.
본사 직원이 제가 관둘 수 있게 괴롭히라고 시킵니다.
그전에 본사에 점장 지각등을 사유로 찌르면서 다른지점을 보내달라 했으나 기각되구요.
(지각이 한달에 1~2번 밖에 없답니다. 1~2번은 지각이 아닌가봐요)
그래서 저를 괴롭힐계획까지
저를 제외한 단톡방에서.. 하아.....
즐겁게 구상하고..
점장이 캡쳐한걸 다른사람한테 보내려다가 카톡을 저한테 실수로 잘못 보내서 본사 직원이 하는 말, 어떻게 하라는둥 다 적혀있었음.
정확히 제 이름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저라고 특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점장이 얼버무리고 지나가더라구요.
저정도면 진짜 빠가사리죠?
어떻게 저런 머리로 점장을 달고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어쨌든 그래서 그걸 알게 된 저는........
그대로 무단결근을 결심.
근데 그냥 무단결근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점장이 인원도 없다고 휴무도 뺐어가놓고
인원 여유 좀 되니 자기 휴무 다 써야겠다며
약 2주 (14일) 간의 휴무를 예정해 놓고
한달 넘게 휴무하루 없이 빡빡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를 노려......
점장이 14일 휴무를 들어가기 하루전날
제가 야간이니 월요일 부터 휴무라고 치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근무, 점장과 같이 근무하고 이후부터 점장이 14일 휴무.
알바도 마침 토요일 밤에 일하고 관두고, 때는 점장과 내가 단 둘이 근무하는 그때였음!
그때를 기다리며 무릎을 꿇고 있다가
날아올라 어택!! 무단결근을 함.
이후 모두 차단, 연락받지 않음.
잠수 꼬르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에 들은 소식은
점장의 14일 휴무는 취소되었다고 함.
그래서 근무표를 새로 짰고, 점장은 단톡으로 호소함
"제가 쉬지를 못해서 그런데.. 목요일이나 금요일 휴무자중에 저에게 양보해주실 분 계신가요?"
라고.
그리고 나를 괴롭히려고 했던 직원이 목요일과 금요일 휴무였음.
근데 대답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휴무없이 계속 일 했다고 함.
이정도는 사이다 축에도 못끼죠?
이후에 이야기입니다.
(위에 친해졌다는 분이 이야기 계속 해주셨음 ㅎㅎ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매장 이야기 계속 들음)
점장은 지버릇 개 못준다고
남탓에 지각에 징징거리기를 반복하다가
새로들어온 직원과도 사이가 틀어졌고,
퇴사 했다고 하네요.
아주 그냥 더 된통 당하다가 퇴사했으면 했는데
그전까지도 분위기가 거의 왕따에 가까웠고,
계속 지각을 반복하니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매우 컸다고 해요.
(점장때문에 매장 옮겨달라고 하는 직원이 있을정도)
그리고 저를 괴롭히던 직원은..
제가 나가고 점장을 직접 겪어보고 나서
저에대한 오해를 풀었다네요.
그렇다고 해서 그사람이 한 행동이 정당화 될수는 없는게,
저를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판단했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게 정말 사이다로 온 이유.
그 회사의 대표가........ 네.
결국 근무자 보다도 회사가 불만이었으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쓰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1. 본사에서 제 글을 봤다는 점
2. 각도기가 깨진건지 알 수 없다는 점
3. 글을 써도 사실 증거가 없으니 주작이라고 느낄수도 있다는 점
4. 친한 직원을 통해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적으면 그 직원에게 피해가 가진 않을까 하는 점
등을 들어서
약 1년에 가까운 잠수를 했죠.
사실 글을 쓸 생각도 없었습니다.
클라우드 정리하다가 저 스샷이 안나왔으면요.
그 외에 근무표까지도 저장을 잘 해놨더라구요...
어쨌든간에 이렇게 해서 길고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저는 개인방송을 시작했고 (원래 하다가 관뒀었음)
개인방송을 하기 위해 방송시간을 피한 시간대로 알바를 찾다가
백다방에서 알바하고.. 방송하고 열심히 살다가
어지럼증이라는 말도안되는 병으로..ㅎㅎ..(원인 못찾음)
쉬고 있습니다.
남친 잘 만난 덕에
돈걱정없이 쉬면서
치료하고 있네요.
일 관두면서 하혈도 멈췄습니다. (가끔 스트레스 받으면 하혈하기도 했으나 일 쉬고나서부터는 없음)
행복해지니 그때 일이 문득문득 떠오르네요.
그 외에도 뭐.. 안좋은일은 사실 많았어서.. 다 적으면 노잼에 너무 길구요.
말 그대로 저 직장 이후에는 내리막길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하고싶다는 (개인방송) 목표 하나로 열심히 살았네요.
결국 스스로가 벌어서 쓰고 있진 않지만..
좋은 남자친구를 잘 만난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고 긴 여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일 많으시겠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같은 이유로 힘들어질 수 있다는걸,
내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걸 생각하시며
늘 행복하게 사세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