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 30중반..
키 177
20대후반 80키로를 넘어서기부터 불어나기 시작한 몸무게는
작년에 최고치를 기록
2018년 2월당시 내 몸무게는 119키로
누가봐도 말그대로 돼지 -_-
한 두어달 나름 식단조절도한다치고 뭐 걸어도보고해도 ㅅㅂ 자기만족뿐이 안됐다.
그러던중 다니던회사때려치고 다른회사 들어갔는데 ..
경력직으로 들어갔는데 ㅅㅂ 업무량이 무시무시하더만 -_- 텃세도있고..
4개월채우고 걍 땔치고 나옴
그러고보니 여름돼더만..
좀 스트레스도받아서그런지 작년 8월쯤 몸무게는 110키로 오르락내리락..
곰곰히 생각해보니 뭐 별거안한거같은데 8키로가빠진꼴..
그만두고나니 모아놓은돈 한달정도 까먹고보니 왠지 아까워서 시작한게
택배배송 보조였다 -_-
9월경 시작해서 저번달까지 반년넘게하고 이제 그만두고 본업으로 들어온지 일주일
반년간 하루 3만보씩 엘베없는 5층건물계단, 오르막, 시작전 물건상차등등
첫날 하루하고 솔직히 나가기싫더라.
아침에 일어나는데 발이 퉁퉁부어있고 발바닥이 타들어가는거같고
침대에서 내려와서 한발자국도 걷기힘들정도..
그것도 그럴것이 그전까지 하루많이걸이야 천보도 안걷던 돼지새끼가
하루 3~4만보씩 걸어재끼고..그것도 물건들고..
안아플수가없지
근데 택배사무실에 첫날할때 인사한 친구중한명이 같은부대출신더라
별것도아닌 같은부대출신인데 겁나 살갑게 형님형님하면서
이것저것 챙겨줬는데.. 그녀석 생각하면 하루나가고 안나가면 쪽팔려서
안돼겠더만..
진짜 초반 2주일동안은 지옥이었음
매일이 근육통이고 ..사실 근육통보다는 무릎하고 발이아파서 진짜
이악물고 했던거밖에없음
2주지나니 딱 하나 나아지드만..
여전히 숨차고 겁나 무릎도아프고 허벅지도땡기는데
발바닥은 안아팠음.
그거하나 안아프다고 나름 버틸만하드만..
하다보니 한달지나고 두달지다고 몸이 익숙해지니 그때부터는 슬슬 몸이 가벼워지는게 느껴지고
남들 돈내면서 다이어트하는데 난 돈받으며한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나갔음
신기한게 먹는건 돼지때보다 더처먹고 김치짜글이같은거에 공기밥 2-3공기씩먹고
퇴근하면 밤에 치킨사가사 맥주랑 마무리하고 처자고했는데..
6개월지나니 몸무게가 84kg됐더라 -_-
일 그만두고 곰곰히 몸을 돌아보니 너무 급격하게빠져서그런가 뱃살가죽이 늘어져있음..
그래도 옷입으면 이제 태가 조금은 살아나서 기쁘긴한데
그전에 돼지때는 먹는것도 줄이고해도 왜 살이 안줄었는지 이제야 알게됐달까..
ㅅㅂ 안움직여서 그런거였어 ㅠㅠ
마음같아선 한 반년더해서 70키로대 찍고싶은데
본업이 부르는데 어째.. 이제슬슬 다시 시작해야지
그냥 오늘 몸무게 쟀는데 82키로찍어서 왠지 뿌듯해서 일기식으로 올려봅니다.
친구에게 넉두리식으로 적는다고 말이 좀 짧아요 양해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