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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현대어 번역이 필요 없는 이유
게시물ID : humordata_1809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빠
추천 : 7
조회수 : 28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4/12 11:16:19

때로는 몸에 좋지 않아도 불량식품을 먹는 것을 이해한다.
의욕, 열정, 행복 같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니까
그렇지만 우리는 건강한 채소와 간편한 조미료로 정신적 고양감과 육체적 활력을 채울 수 있다.
단지 당신이 레시피를 알려는 조금의 노력과 약간의 실행력만 가져준다면 말이다.

과연 누가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좋아할까?
고통에 대한 철학적이고 본질적인 담론을 제쳐두더라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다.
세상은 쉽지 않고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대부분의 요리에 소금이 필요하듯 불교를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전제가 필요하다.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 말, 생각을 하면 과보가 따라온다'
마치 재료들을 모아놓기만 한 것을 요리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이 명제를 제외하면 불교는 오직 철학의 영역에서 끝날 것이다.

당신이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선행의 업보다.
가난하던, 못생기던, 병약하던, 불행하던, 인간으로 태어난 그 자체는 '착한 일'로 인해 태어난다.
과보로 인해 행복과 불행이 갈릴 뿐이다.

인간으로 태어나도 끔찍한 고통을 겪을 수 있고, 정말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5가지 계율만 지켜도 앞으로 겪을 대부분의 고통을 제거할 수 있다.

불자라고 자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그래서 '5계를 지키는 것'이다.

고통의 고리를 끊어내는 출발점이 5계라면 보시는 행복을 주는 돈과 같다.

북유럽 선진국에 가난하게 태어나도 비교적 좋은 행복을 누리며 살 순 있지만
아무래도 아랍부자, 재벌, 왕족, 자산가처럼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은 또다른 행복이지 않을까?

어째서 그렇게 엄청난 돈과 권력, 행복을 가질 수 있을까?
그것은 업의 속성에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선행은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정당하게 소유한 나의 것을 주는 것'
이 조건을 충족할 때, 동물에게 100배 사람에게 1000배, 계율을 지키는자 10만배, 선정에 들 수 있는 자
천만배, 성인의 도과에 든 사람은 셀수 없을 만큼 과보가 돌아온다.

생명을 보호하고, 살생을 하지 않으면 건강해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당신의 말에 사람들이 경청하고 믿는다.
결혼한 배우자 외에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재물이 화재, 왕, 도둑 등에게 피해를 받지 않고 축적된다.
음주를 하지 않으면 멍청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살생을 하면 수명대로 못살고, 자살을 하거나, 사고, 병으로 인해 일찍 죽거나 병에 시달린다.
나쁜 말을 하면 입에서 냄새가 나고, 치열이 나쁘고, 목소리가 듣기 싫고, 사람들이 믿지 않고, 듣기 싫은 소릴 듣는다.
도둑질을 하면 재산이 모이지 않고, 가난하게 태어난다.
나쁜 성관계를 맺으면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성도착증, 성에 관한 나쁜 상태로 태어난다.
음주를 하면 멍청하고, 나머지 악행들을 늘어나게 만든다.

이러한 과보를 믿고 5계를 지킨 후에 본인 노력에 따라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반야심경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것은 당신의 삶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 어리석음만 늘어날 뿐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두고 담론하는 것은 '카레 맛 똥과 똥 맛 카레'를 두고 어린애들이 노는 것과 같다.

불법은 당신에게 쓸데없는 고찰을 하게 만들지 않는다.
명확하게 목적을 가지고 당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말한다.

당신이 지금 가진 것이 적고,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도 위의 사실만 이해한다면
언제 끝이 날지 모를 여행길에 구글맵이 담긴 스마트폰을 가진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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