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븐 홈베이킹, 폭신한 밥통 카스테라 만들기~!
벚꽃이 만발한 봄날입니다~!
이제 영남지역은 슬슬 벚꽃이 살랑살랑 떨어지네요.
밤공기가 쌀쌀한데 벚꽃이 만개한 동네 호수에 산책나가보면 사람들이 벚꽃잎 만큼 바글바글합니다~ㅎㅎ
봄 노래하면 떠오르는 가수, 로이킴이 요새 핫하던데~
이슈 키워드 로이킴 공식입장 관련 기사에 댓글이 옴춍 신박하더라구요~
범범범~범인이 왔네요~ ♬
위트있는 것 같아서 언급해 봤는데;;; 로이킴 좋아하시는 분 있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은지 '하늘 바라기' 노래가 너무 갬성 터지게 가사가 좋더라구요~
나의 가장 큰 하늘이었던 우리 아버지~
시간이 흘러 함께 성장하고 함께 상처받고 함께 약해지지만
아버지의 시간은 저보다 곱절이나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표현은 잘 못하지만 여전히 가장 큰 하늘과 같습니다~
노래가 상큼하네요~ ㅋㅋ
이번엔 아침에 먹고 갈 카스테라 만들어 봤습니다.
오븐 없이 만드는 약간 아마추어 같은 카스테라입니다. 오븐으로 만들면 더 촉촉하게 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위해 노오븐 밥통 카스테라로 만들어봤네요.
아침에 우유랑 간단하게 먹기 좋네요~!
과정도 어려움이 없어서 베이킹 시간까지 1시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었어요.
< 통통 튀는 폭신함, 이 익숙함은 마치 내 뱃살~ 낯설지 않은 카스테라 >
━━━━━━━━━ ┣ 재료 ┫ ━━━━━━━━━
[ 기본재료 ]
박력분 130g, 설탕 80g(1큰술이 대략 12g), 버터 40g
우유 80ml, 달걀 6개 소금 한 꼬집
꿀 50g(2큰술)
[ 취향 재료 ]
바닐라 에센스 (달걀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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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모두 상온에 꺼내어서 잘 녹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달걀 6개를 분리해서 볼에 담아 줍니다.
노른자는 밀가루에 바로 섞을 것이고 흰자는 머랭으로 만들어서 부드럽게 해 준 후 섞을 것입니다.
노른자에 소금, 꿀, 버터, 우유, 박력분 밀가루, 바닐라 에센스(선택) 등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흰자는 설탕을 여러 번 나눠 넣어 주면서 머랭을 만들어 줍니다. 일부러 한번 손거품기로 머랭치기 해 봤는데
천국을 보고 온 느낌입니다. 머릿속의 여러 잡념들이 하나의 생각으로 소급되면서 복잡한 사고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네요.
'아오. C앙 이걸 왜 손으로 한다고 이러고 있는지 도라삐겠네 아오~~~'
결국 머랭을 되직하게 만들긴 했으나 전동 거품기 있으면 반드시 전동 거품기로 하세요.
만들어 놓은 머랭과 밀가루 반죽물과 잘 섞어 줍니다~ 머랭이 꺼지지 않도록 조심히 섞어주어야 합니다~!
밥솥에 미리 바닥과 벽면으로 버터를 칠해 두고 높이서 흘려주며 반죽을 부어 줍니다. 평평해지도록~
그리고 바닥에 팡팡팡 몇 번 처 주고 반죽 안에 기포를 정리해줍니다.
전기밥솥 찜모드 (우리집은 영양찜)로 40분 동안 조리해주면 됩니다. 20분이면 2번 돌려주면 되겠죠~!
바로 꺼낸 카스테라~ 통통 튀는 모습입니다~! 달게 먹지 않을 거라고 설탕을 적게 넣으면 카스테라빵 느낌이 아니라
스펀지 씹어 먹는 느낌이 나니깐 주의하길 바라용~!
30분 정도 한 김 식힌다고 내비뒀더니 약간 꺼졌네요. ㅠㅠ 우유를 조금 많이 넣었더니 재료가 과했나 봅니다.
재료 레시피엔 조금 줄여서 적었어요. 잘라줍니다~! 그리고 슈가파우더 뿌리고
맛있게 먹으면 되겠네요~!
간단하게 만들어 본 밥통 카스테라~ 골드키위이 줄 알고 한 팩 샀더니 그냥 키위네요. 나름 색감이 좋아서 같이 냅두고 먹었습니다.
밤에 벚꽃 구경 갔다가 주워온 벚꽃을 같이 내비둬봤더니 더 상큼해진 식탁이 됐네요~ ㅋㅋ
카스테라는 우유랑 같이 먹으면 꿀맛이라서 우유도 한 잔 따라 보고요~
슈가파우더가 소복히 눈처럼 내려 앉은 카스테라입니다~!
한 조각은 네모나게 잘라서 시중에서 파는 카스테라로 흉내도 좀 내봤네요 ㅋㅋ
부들부들하게 한 입 또 앙~~~달달 폭신하니 맛있네요~!
별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간식입니다~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