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쓰네요. 뭐 할 말도 없고 그냥 본론으로 가겠습니다ㅋㅋㅋ 음슴체 주의
본인의 평소 두피 상태 : 아주 작은 딱지가 많이 생기고 비듬이 아닌 마른 각질이 일어남(손으로 털지 않는 이상 떨어지진 않음) 간지러움이 있고 두피가 붉어짐. 자주 가던 미용실에서 지루성 두피염보다는 아토피성에 가깝다는 얘기를 했음. 몸 전체는 딱히 아토피가 있지는 않음. 5일이상 안 감지 않는 이상 기름지거나 떡지는 두발은 아님
현재 아이허브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샴푸를 사는 중
임신 전 쓰던 샴푸
1. 제이슨 샴푸 Jason Natural, Dandruff Relief Treatment Shampoo
일명 갈색 샴푸. 검색해보면 지루성 두피염에 정말 좋다는 후기가 많고 그만큼 유명. 제일 효과를 본 샴푸. 두피가 붉어지는 현상 빼고 나머지 전부 사라짐.
그러나 거품이 정말 나지 않아 적당한 미온수와 샴푸 브러쉬로 써야 하므로 머리 감는 데 오래 걸림.
성분이 딱히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고 제조사부터 매일 쓰는 것은 권하지 않고 있어 미세먼지 공습 등의 이유로 서브 샴푸가 필요함. 이상한 약초냄새가 난다는데 난 나쁘지 않게 사용했으며, 모발 상태에 따라 트리트먼트가 필수. 이만큼 효과를 본 게 없어서 출산 후 계속 사용할 예정
2. 서브샴푸 혹은 알로에 즙(?)
사실 아무거나 서브 샴푸로 썼음. 주로 남편용으로 사다놓은 탈모 예방 비오틴 샴푸나 아님 대용량 샘플로 존재하던 마트용 샴푸라거나 그런 거 씀.
알로에즙(?)은 블로그 검색하다가 알게 된 건데 어느 블로거인지 모르겠음ㅠㅠ 어떤 분이 두피 진정을 위해 아이허브에서 알로에 즙을 사다 샴푸할 때 섞어쓴다는 것이었음. 그래서 바로 사봤음
알로에 베라 액상 100% George's Aloe Vera 인데 원래는 마시는 용도로 나온다고 함. 근데 이제 보니 한국어 후기도 전부 마시는 용도로는 안 쓰네...? 하여간 난 샴푸 후 이 액상 알로에 종이컵 한 두컵 정도 용량을 두피쪽에 닿도록 조심히 잘 뿌려주고 스며들게 열심히 손으로 마사지 해줌. 확실히 두피가 벌개지는 것에 효과를 봤지만 시간이 너무 걸려서 임신 전부터 중지했음ㅋㅋㅋ 아마 출산 후 여름에 다시 하지 않을까 싶음.
임신 중 샴푸
1. 시드물 샴푸
임신으로 인해 바꾼 건데 증상이 하나도 좋아지지 않음;; 솔직히 마트용 샴푸보다 못했던 것 같음
2. 라우쉬 샴푸
시드물샴푸가 효과가 없어 급하게 올리브영에 가서 산 샴푸. 용량도 적은데 겁나 비쌈. 마른 각질을 좀 예방해주었으나 간지러움과 딱지가 예방되지 않음. 그러나 상쾌한 기분이 들고 거품이 잘 일어나 세척은 잘 되는 것 같아서 다른 샴푸들이 도착할 때까지 잘 씀. 사실 너무 비싸서 끝까지 잘 써야했음. 약간 약초향? 이 남. 트리트먼트 안해도 괜찮았음.
3. 데저트 에센스 티트리샴푸 Desert Essence Tea Tree Replenishing Shampoo
거품 잘남. 상쾌함. 마른 각질과 딱지 예방은 조금 되었으나 매일 감아야 했음. 임신 초기에 그렇게까지 활동적으로 움직이지 못했기에 출산 후 서브 샴푸로 쓰기 위해 냅둠. 트리트먼트 안해도 괜찮았음
4. 아발론 캐모마일 추출물 샴푸 Avalon Organics
아발론은 국내에 정식 수출 된 게 기본 샴푸랑 탈모예방 비오틴샴푸인데 그건 임신전부터 나에게 맞지 않았음. 시드물 샴푸수준으로 처참한데 임신 중에 쓸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할 수 없이 다른 성분으로 재구매해봄. 데저트에센스보다 딱 하루 효능이 더 감. 데저트보다 거품은 덜 나고 트리트먼트가 반드시 필요함
5. 아발론 티트리 샴푸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삭제한다는 걸 다른걸 삭제하고 사서 와버린 제품....이왕 왔으니 써보자 하고 썼는데 아니 캐모마일보다 효능이 하루 더 가는 것임ㅋㅋㅋ 트리트먼트 필요
즉 집에만 있는다는 가정하에 데저트=라우쉬<아발론 캐모마일<아발론 티트리 순으로 깨끗하고 덜 간지러운 상태가 오래 지속. 간지러움이 사라지는 제품은 없었으며(크흡 제이슨샴푸님...그립읍니다) 역시 이 순으로 머리딱지가 생기는 양이 줄어듬
근데 머리 딱지의 경우 조금 애매한 것이, 밀가루만 먹으면 발작하는 임신성 역류성 식도염때문에 어찌어찌 밀가루 끊은지 2달째 되가는데 왠지 모르게 밀가루 단식때문에 머리딱지가 줄어드는 것 같다는 거임. 왜냐하면 내 두피에선 정수리쪽에는 정말 큰 딱지가 딱 하나 생기는데, 그 딱지는 임신 후 바꾼 샴푸에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제이슨 샴푸쓸땐 사라졌음) 얼굴과 몸에 임신으로 인한 트러블이 엄청 생기고 있기 때문에; 도출한 결론임.
머리딱지가 고민인 분 밀가루를 끊읍시다...
임산부가 쓸 수 있는 샴푸는 아이허브 기준으로 안달루Andalou 와 지오바니Giovanni도 된다고 합니다만 내 두피 상태로는 이 두 브랜드가 맞는 걸 안 내는 것 같아서 구매 안했습니다.
바디크림
1. 시드물 병풀 바디크림+알로에미스트
바디크림용으로 직접적으로 사본게 예전에는 마트용 제품, 세라비제품, 피지오겔인데 제일 고민이었던 팔꿈치를 해결해주진 못했음. 근데 이 제품이 딱 그쪽을 해결해준다고 광고하길래 샴푸 사면서 샀더니 정말 나에겐 효과가 있었음. 그러나 굉장히 묵직한 제형이라 몸 전체에 발라주지 못하고 팔꿈치 발꿈치 무릎 이런 곳에만 바르고 있는 중. 다른 부분은 임신중이라 몸을 숙이거나 비틀기 그래서 같이 산 알로에 미스트 뿌리는 중이며 알로에 미스트는 soso.
2. 랜시노 라놀린 크림 Lansinoh HPA
임신주수가 늘면서 가슴 BP점 부분이 아프고 간지럽길래 아이허브에서 구매. 모유수유시 아플 때 바르는 크림이라고 함. 굉장히 진득하고 꾸덕함. 바셀린보다 좀 더한 제형. 확실히 임신으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는 가슴부분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으나 그 제형으로 인해 흡수가 굉장히 느리고 진뜩함.
근데 이걸 바르면 막 윤광이 나길래 호옥시 하고 가벼운 화장 뒤 광대와 이마 부근에 아주 조금 펴발랐더니(정말 아주 조금이여야 함) 이야 내가 바랬던 윤광이 얼굴에서도 남ㅋㅋㅋㅋㅋ 흡수시키기가 오래 걸려서 그렇지(열심히 손으로 두드려줘야함) 그거 바르고 하루종일 일했는데 광만 사라지고 보습이 짱짱임. 보들보들 촉촉해보임. 사실 바셀린도 발라보고 뷰게에서 유행탔던 미샤 윤광 크림 제품도 고민해보고 했었는데 얻어걸렸음ㅋㅋㅋ
3. 궁중비책 썬크림
임신전부터 준비개념으로 사서 쓴 썬크림. 백탁 일어나는 제품이지만 간지러움 눈시림도 없고 발림성도 괜찮고 건조함도 없어서 계속 구매할 것 같음. 흡수가 조금 느린 감은 있음.
4. 비판텐크림
간지러움에 진짜 좋음. 개인적으로 모낭염 생겼던 부위에 바르는데 간지러움이 즉각 가라앉음. 흡수할 시간 필요.
어후 한번 써봐야지 했던 글인데 생각보다 쓰는게 오래걸렸네요. 이미지 안 넣길 잘했어요 이걸로도 조금 힘드네옄ㅋㅋ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